• Total : 2317150
  • Today : 787
  • Yesterday : 885


Guest

2008.05.29 21:22

텅빈충만 조회 수:1123

-한 장의 꽃잎이 소리 없이 열리듯-

그리도 힘들게 돌고 돌았던 나선형의 춤

오늘도 여지없이 숨 돌릴 새 없이 돌던 내가

문득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본 순간

나의 몸은 우주를 꿰뚫고 쏜살같이 날아가 버렸다.

우주 심층에서

한 장의 꽃잎이 소리 없이 열리듯

나의 춤을 아주 고요히

피어내기 시작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텅빈 춤만의 춤,

너무나 소중하고 너무나 아름답고.......

이렇게 이런 춤을 추기 위해 그동안 그토록 힘들었구나.

몸이 갈래 갈래 찢어질듯, 터질듯 아팠고

마음도 갈래갈래......

그 고요 속에 텅빈 충만으로

나는 춤으로 사라지고 있다 아아아아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4 Guest nolmoe 2008.06.08 1138
533 천사 물님 2014.10.10 1137
532 Guest 소식 2008.06.25 1137
531 창공에 빛난별 물위에... [1] 도도 2011.08.09 1136
530 Guest 운영자 2008.05.14 1135
529 Guest 이춘모 2006.05.29 1135
528 드니의 귀 - 신정일 물님 2020.07.18 1134
527 나태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도 물님 2015.11.20 1134
526 어느 노부부 이야기 - 박완규; 물님 2019.11.18 1133
525 Guest 운영자 2008.03.18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