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2012.03.16 07:52
풍경
언제부터인가
바람이 잠을 깨운다
삶은 어려워서 쉬운 것
배가 고프면
주린 배를 꼭꼭 씹어서
밥맛을 배우게 하고
고된 일을 할 때에만
막걸리 한 사발에 내려오는
하늘을 볼 수 있는 것
멀미하는 배에 탔으면
흔들거림과 하나가 되어라
무엇이 오든
다만 받아들임을 선택하여
접힌 날개를 날게 하고
신산한 바람을 쉬게 하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80 | 지리산 천은사 [2] | 물님 | 2009.08.06 | 5076 |
279 | 안부 [3] | 물님 | 2009.08.17 | 4942 |
278 | 새벽부터 취하는 날 [5] | 물님 | 2009.11.28 | 4849 |
277 | 우리 사람이니까요 [91] | 지혜 | 2012.02.25 | 4731 |
276 | 물님께 [4] | 홍성미 | 2009.08.20 | 4731 |
275 | 예전에 끄적였던 글.. [5] | 세상 | 2009.10.12 | 4668 |
274 | 상사화 [1] [1] | 물님 | 2009.06.03 | 4471 |
273 | 나의 사랑 나의 조국 [3] | 이규진 | 2009.10.06 | 4430 |
272 | 기억하자 [1] | 물님 | 2009.06.11 | 4373 |
271 | 몸을 입은 절망 [3] | 도도 | 2009.12.20 | 4342 |
받아드림은 쉬워서 어려운것 같아요
맑은 시 한수에 그릇을 닦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