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 - 이재무
2012.09.06 12:17
삶에서 '간절'이 빠져나간 뒤
삶에서 '간절'이 빠져나간 뒤
사내는 갑자기 늙기 시작하였다
활어가 품은 알같이 우글거리던
그 많던 '간절'을 누가 다 먹어치웠나
'간절'이 빠져나간 뒤
몸 쉬 달아오르지 않는다
달아오르지 않으므로 절실하지 않고
절실하지 않으므로 지성을 다할 수 없다
- 이재무, 시 '간절' 중에서 -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63 | 가을 저녁의 시 [1] | 물님 | 2010.11.18 | 1336 |
| 262 |
물님! 나는 천개의 바람 (들어 보세요)
[1]  | 하늘꽃 | 2010.03.06 | 1338 |
| 261 | 바닷가에서 | 요새 | 2010.07.21 | 1340 |
| 260 | 아침에 하는 생각 | 물님 | 2009.04.10 | 1341 |
| 259 | 연애시집 - 김용택 [2] | 물님 | 2010.10.29 | 1342 |
| 258 | 새벽밥 | 물님 | 2012.09.04 | 1342 |
| 257 | 가지 않은 길 | 요새 | 2010.03.19 | 1344 |
| 256 | 사랑 | 요새 | 2010.12.11 | 1344 |
| 255 | 시론 | 물님 | 2009.04.16 | 1346 |
| 254 |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 물님 | 2012.05.15 | 13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