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大木
2012.09.13 22:56
대목大木
그는
열 달 동안
어머니 몸속의
집에서 기숙했다
강산이
여러 번 바뀌는 동안
모래로 지은
집에서 잠을 잤다
큰바람
큰물의
패대기에 잠을 걷고
거덜 난 바닥에
다시 주추를 놓은
대목大木
이제 그는
절벽의 자리에
쓸리지 않을 바람의 집을
세우고 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0 | 고 3 자녀를 위한 기도 [2] | 하늘 | 2010.11.17 | 2220 |
219 | 경각산 가는길 [2] | 요새 | 2010.11.18 | 2655 |
218 | 길에서 [2] | 마음 | 2010.12.03 | 2603 |
217 | 이런 날엔 [2] | 하늘 | 2010.12.14 | 2620 |
216 | 특별한 선물 [2] | 하늘 | 2010.12.20 | 2723 |
215 | 2010 송년모임 [1] | 에덴 | 2010.12.20 | 2703 |
214 | 조문(弔問) [2] | 물님 | 2010.12.26 | 2798 |
213 | 오늘밤은 그러하다 [2] | 마음 | 2011.01.11 | 2622 |
212 | 주전자 명상 [1] | 도도 | 2011.01.15 | 2715 |
211 | 그대가 그리운 건 [4] | 하늘 | 2011.01.18 | 2932 |
"바람의 집" 을 세우다
절묘한 표현입니다 /
지혜님의 시를 통해서 지혜와 동시에 연륜을 느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