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을 떠나도 좋다. 유영모
2012.12.03 10:57
이 세상을 떠나도 좋다
다석 유영모
나는 모름지기 이 세상을 떠나도 좋다고 생각한다.
나는 일흔(70)살에 가깝다.
일흔이라는 말뜻은 인생을 잊는(忘)다는 뜻이라고 본다.
그래서 내게는 이 세상에 좀 더 살았으면 하는 생각은 없다.
있다가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더 살고 싶다고 소리소리 지르지는 않을 것이다.
말을 하고
말을 알려고 하고
말이 심판을 한다는 사실을 믿고 있는
나로서는 결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 (1956)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공자에게 불러준 광접여의 노래 | 물님 | 2021.11.02 | 2336 |
157 | 바보예찬 -에라스무스 | 물님 | 2022.04.01 | 357 |
156 | 명심보감 – | 물님 | 2022.07.11 | 357 |
155 | 그리스인 조르바 | 물님 | 2022.02.19 | 359 |
154 | 성인은 부득이 해서 말을 했고 | 물님 | 2021.12.10 | 362 |
153 | 이제 이완 할 때가 되었다 | 물님 | 2022.05.09 | 363 |
152 | 한비韓非의 <오두五蠹> | 물님 | 2022.03.27 | 364 |
151 |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 | 물님 | 2022.01.08 | 367 |
150 | 잡아함경雜阿含經 | 물님 | 2022.02.10 | 367 |
149 | 몰락 | 물님 | 2021.12.09 | 368 |
148 | 세네카의 <서간집> | 물님 | 2022.04.01 | 3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