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 향기
2012.12.13 09:06
별
내가 잠시 머무는 광주에는 별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별이 없는 것은 아니다
별이 보고 싶어 산에 오른다
별이 꽤 많이 나를 향해 손을 반짝인다
그렇다고 그만큼만 별이 있는 것은 아니다
케냐산 밑에 별들이 끝없이 내 머리 위로 쏟아진다
그렇다고 별들이 케냐산 위에만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내 마음속에 우주의 모든 별들이 숨바꼭질하고 있다
오늘 나는 내 마음속에 술래가 되었다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80 | 낙엽 쌓인 숲길을 걸으며 5행시 짓기 [1] | 도도 | 2021.11.09 | 2603 |
279 | 불재에는 - 경배님의 시 | 도도 | 2018.03.06 | 3530 |
278 | 추석 밑 | 지혜 | 2015.10.05 | 3711 |
277 | 산맥 | 지혜 | 2015.10.05 | 3655 |
276 | 은명기 목사님 추모시 - 이병창 | 도도 | 2015.09.16 | 3877 |
275 | 얼굴 - 영광님의 시 | 도도 | 2015.08.12 | 3904 |
274 | 불재 [1] | 능력 | 2015.06.28 | 3805 |
273 | 새날 | 물님 | 2015.05.26 | 3240 |
272 | 오늘 | 도도 | 2014.11.09 | 3294 |
271 | 회갑에 [2] | 도도 | 2014.10.06 | 3356 |
별
별을 놓쳐버린 지 오래
예 거기
별이 있었군요
별이 알려줍니다
오늘
별 볼일 있을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