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10102
  • Today : 323
  • Yesterday : 1264


'손짓사랑' 창간시

2009.02.03 21:20

도도 조회 수:1208

카자흐스탄 활산 이민교 선교사님이 축시를 부탁했습니다.

물님은 지난 밤에 영혼을 다하여

손짓으로 말하는 이들을 위해 시를 보냈습니다.

'손짓사랑'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대들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이 병 창(시인, 진달래교회목사)

 

사랑하는 이들은 입을 맞출 때

눈을 감지요.

눈을 감으면 또 다른

감각의 문이 열리고

하나의 길이 끝이 날 때

새로운 길이 시작된다는 것을

연인들은 보여줍니다.

 

선한 자나 악한 자나 똑같이

비를 내려주시는 하늘은

하나의 문이 닫힌 사람들에게

또 다른 문을 열어 주시지요.

육신의 장애를 입은

그대들의 길은

다른 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세상의 문은 닫혀 있다 해도

이미 그대들의 문은

또 다른 빛깔의 하늘을 향해

활짝 열려 있습니다.

 

먹구름 위에는

늘 환히 비추는 햇살이 있지요.

그대들은

두려움의 먹구름이 다스리는 세상에서

사랑의 햇살을 품에 안은 사람들

영원한 사랑을 손짓하는 사람들입니다.

예비하신 문을 열어

서로 손 잡고

지금 걸어가는 사람들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3 새-천상병 물님 2011.10.31 5554
402 불재 [12] file sahaja 2008.05.22 3533
401 사월의 기도 [8] file 운영자 2008.04.20 3313
400 알마티 가는 길 [1] 물님 2005.12.17 3175
399 키르키스탄 이슼쿨 호수에서 [1] file 송화미 2006.04.23 3034
398 별 헤는 밤 - 윤동주 도도 2020.03.02 3028
397 아프리카로 가는 길 이병창 2005.09.05 2980
396 물님의 당신의 복음서 [1] 운영자 2007.02.07 2943
395 아들에게 이병창 2005.09.05 2939
394 쉼표이고 싶다 운영자 2006.01.09 2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