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2013.03.24 20:21
별
지구가 어두울 쯤이면
별 하나 내려 온다
어미로 살려고 온다
곰 새끼가 아닌
사람이 되기까지
어둠을 품어 안고 기른다
어둠이 깊을수록 더 많은 별
데려와
어미가 된다
죽지가 내려앉고 입술이 터지면서도
추락을 멈추지 않는
큰 별이 되는
어머니를 보았다
어젯밤엔
새끼의 아비에게도
어머니가 되어 주는 별을 보았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50 | 추석 비 [2] | 지혜 | 2011.09.11 | 1580 |
249 | 어떤 죽음 [2] | 지혜 | 2011.10.01 | 1581 |
248 | 손자 [1] | 지혜 | 2011.10.13 | 1581 |
247 | 보이잖니 | 지혜 | 2011.11.24 | 1582 |
246 | 구절초 메시지 [1] | 지혜 | 2011.10.18 | 1584 |
245 | 웅녀에게 [1] | 물님 | 2011.10.31 | 1590 |
244 | 불면도 호사다 [1] | 지혜 | 2011.09.08 | 1593 |
243 | 가을 선운사에서 [1] | 지혜 | 2011.10.03 | 1593 |
242 | 몸살 [1] | 지혜 | 2011.09.17 | 1594 |
241 |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 도도 | 2011.11.07 | 1594 |
그 성스러운 별님의 노래를 듣습니다^^*
* 컴...잘 되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