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73 |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3] | 이중묵 | 2009.01.24 | 1323 |
» |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 이중묵 | 2009.04.06 | 1323 |
271 | 시인의 말 [1] | 하늘꽃 | 2009.01.17 | 1324 |
270 | 나는 배웠다 / 샤를르 드 푸코 [1] | 구인회 | 2010.07.27 | 1324 |
269 | 최영미, 「선운사에서」 | 물님 | 2012.03.05 | 1326 |
268 |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 이중묵 | 2009.02.04 | 1327 |
267 | 무주 겨울 / 이중묵 [2] | 이중묵 | 2009.02.26 | 1328 |
266 | 배달 [1] | 물님 | 2009.03.12 | 1330 |
265 | 구름의 노래 [1] | 요새 | 2010.07.28 | 1332 |
264 | 가을 저녁의 시 [1] | 물님 | 2010.11.18 | 13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