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77134
  • Today : 500
  • Yesterday : 828


편지

2005.10.01 21:16

solpami 조회 수:2406

물님의 시입니디.


편지


화가의 붓질 한번을
어찌 한번이라고 하는가
그 붓질 한번 속에는
수만 번의 붓질이 숨어 있겠지.
인생의 붓질이 어찌
한번 뿐이라고 하는가.
그대의 옷 속에 몸이 있듯이
그대의 몸 옷 속에도
또 하나의 그대 자리하고 있겠지.
철따라 어떤 옷을 입고 있든
그대야 그대일 뿐
어디에  있든 여기 있겠지
오랜 세월 살만한 곳은 아니지만
이 세상을 한번
잘 경험해 보더라고
언제 보아도 사랑스런 그대
만난 인연을 잘 살려 보더라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3 새-천상병 물님 2011.10.31 5458
402 불재 [12] file sahaja 2008.05.22 3410
401 사월의 기도 [8] file 운영자 2008.04.20 3177
400 알마티 가는 길 [1] 물님 2005.12.17 3084
399 키르키스탄 이슼쿨 호수에서 [1] file 송화미 2006.04.23 2934
398 별 헤는 밤 - 윤동주 도도 2020.03.02 2898
397 아프리카로 가는 길 이병창 2005.09.05 2878
396 아들에게 이병창 2005.09.05 2851
395 물님의 당신의 복음서 [1] 운영자 2007.02.07 2845
394 쉼표이고 싶다 운영자 2006.01.09 2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