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12508
  • Today : 471
  • Yesterday : 441


예수에게.1 / 물

2007.09.01 18:11

하늘꽃 조회 수:1711




물이 왜 물소리를 이루는 줄을

바람이 왜 바람의 소리로

울려 오는 줄을

내가 왜 한잔의 거룩한

포도주로

살아 있는 떡이어야  하는 줄을

알게 해 준 사람

나는 그대의 옆구리를 만진다

이 만지고 만지는 내

눈물겨운 생활의 손끝에서

그대는

물처럼

피처럼

나를 적시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3 새-천상병 물님 2011.10.31 5561
402 불재 [12] file sahaja 2008.05.22 3538
401 사월의 기도 [8] file 운영자 2008.04.20 3318
400 알마티 가는 길 [1] 물님 2005.12.17 3178
399 키르키스탄 이슼쿨 호수에서 [1] file 송화미 2006.04.23 3037
398 별 헤는 밤 - 윤동주 도도 2020.03.02 3031
397 아프리카로 가는 길 이병창 2005.09.05 2981
396 물님의 당신의 복음서 [1] 운영자 2007.02.07 2943
395 아들에게 이병창 2005.09.05 2942
394 쉼표이고 싶다 운영자 2006.01.09 2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