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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잘 놀아야 하는 이유

2013.05.20 21:04

물님 조회 수:2013

아이들이 잘 놀아야 하는 이유

놀이는 아이들에게 세상의 전부다 베이비뉴스 | 칼럼니스트 탁윤희 | 입력 2013.05.20 10:03
 
    [연재] 상담심리전문가 탁윤희의 부모와 아이 사이

    부모님은 놀이에 대해 어떻게 알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놀이는 아이에게 세상의 전부이며, 놀이를 통해 자신과 세상을 익혀갑니다. 아이에게 놀이 경험이 부족할 경우, 추후 여러 가지 정상 발달 선상에서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은 아이들과 어떻게 놀이를 하고 계실까요? 부모님은 어려서 잘 노는 분위기에서 즐거운 놀이를 하신 경험이 많으신가요? 혹은 현재, 자신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에 대해 습득하고 계신 부분은 어떠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놀이라는 것이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닌 듯 싶습니다. 기질과 성향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지만, 놀이란 이미 인류에게 중요한 과업을 해내기 위한 원동력이며 교육과도 매우 충실한 단짝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부모님이 되신 지금, 아이와의 놀이에 어떻게 임하고 계실까요? 익숙하게 놀이 자체를 즐기시어 부모님 입장에서 '잘' 놀아주시는 분도 계실 것이고, 알지만 몹시도 놀이가 쉽지 않으시는 분들도 계실 듯 여겨집니다. 혹은 진심으로 몰라서 놀아주지 못하시는 분들도 계실 듯 싶습니다. 놀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이 입장에서 아이 연령대별로 상호작용을 우선으로, 적절하게 경험에 대해 자극과 교육을 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적합한 놀이는 아이에게 즐거운 경험을 통해 새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등을 자극받을 수 있으며, 새로운 단계로의 진입의 기술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놀이는 발달맥락에서 필요한 애착 주도성 자기통제 사회화 정서조절 도덕발달 등을 협응적으로 발달시킬 수 있도록 해주는 나침반입니다.



    활동량이 많고 에너지가 많은 아이일 경우, 주로 바깥 놀이를 실내보다 많이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베이비뉴스

    적합한 놀이라는 표현이 제한적일 수 있겠습니다만, 어린 월령 일수록 일관적이고 안정적인 양육환경에서 낮은 소리로부터 출발해 월령이 증가하면서 부드러우면서 빠르지 않은 속도로 아이에게 상호작용의 하나인, 소리(동화책 노래 대화 등)로 애착을 증진시킬 수 있는 놀이들을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소리란 부모님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늘 강조한 양육환경의 심리적 물리적 측면이기도 합니다. 부모의 모습은 아이들이 사용하는 말들 속에서 나타납니다. 즉 부모님의 놀이나 모습의 전반적인 부분이 아이에게 세상을 경험시키는 가장 중요한 주제이기도 한 것입니다. 아이는 놀이 속에서 성장합니다.

    부모님도 놀이에 대해 공부하시고, 놀이에 에너지가 부족한 부모님들은 부모님의 심리적인 환경에 대해서도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마음은 있지만, 다른 심리적 어려움으로 아이와 놀이가 부족 시 상호작용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성적으로는 알겠지만, 마음으로 잘 이뤄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마음도 경험이 중요합니다. 경험이 낳는 모든 부분들에는 세상을 배워가는 지혜가 담겨있습니다.

    -활동량이 많고 에너지가 많은 아이일 경우, 주로 바깥 놀이를 실내보다 많이 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실내 등에서도 부모님(어릴수록, 주로 어머니)과 눈을 마주보며, 1:1 놀이를 짧은 시간이라도 규칙적으로 놀아주시는 것이 아이 정서 발달 및 애착 증진에 매우 도움이 되실 수 있습니다.

    -활동량이 적고 에너지가 적은 아이일 경우 역시, 어릴수록 눈맞춤 등 1:1 놀이를 하시면서 움직이는 것보다는 정적인 활동 등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는 아이들이라도, 반드시 하루 1시간 이상은 놀이터 등에서 놀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합니다. 이때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보다 움직임이 덜할 수 있으므로, 아이들과 어울려 놀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칼럼니스트 탁윤희는 상담심리전문가로 가톨릭대학교에서 상담심리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외 중독심리전문가, 인터넷중독 MBTI 및 학습 진로 전문가 자격이 있으며 서울대학교 대학생활문화원 상담원, 한국심리학습연구소책임연구원, (사)가족지원센터 등에서 활동했다. 현재는 서울가정법원 가사상담위원, (주)기아자동차 및 (주)허그맘 소아청소년심리연구센터 및 (주)서울상담심리연구소에서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