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627564
  • Today : 725
  • Yesterday : 655


초록에 붙여. 이병창

2013.05.26 21:15

구인회 조회 수:3617


 초록에 붙여
                                           물. 이병창
 
초록빛 산천은 이미
어둠 속으로 묻혀버리고
산 아래 도시는
유배당한 별들이 떨고 있다

오늘은 하늘도 어둡다.

저기 저 어둠의 숲 속으로 가라앉은
나의 길을 따라 가노라니
나무마다 숨어 있는 빛이 보인다.
나무를 태우고
숲을 태우고
마침내 초록빛 산천을 태워 버릴
불이 보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 꿈. 이병창 [1] file 구인회 2013.08.22 3090
21 十字架. 이병창 [2] file 구인회 2013.07.18 3384
20 메아리. 이병창 [2] file 구인회 2013.07.05 4752
19 조선의 봄. 이병창 [3] file 구인회 2013.06.02 4997
» 초록에 붙여. 이병창 [1] file 구인회 2013.05.26 3617
17 戀歌 . 이병창 [1] file 구인회 2013.05.10 3637
16 사랑가. 이병창 [3] 구인회 2013.04.16 3615
15 기적 - 물 [7] [2] file 도도 2013.04.09 3601
14 사월. 이병창 [1] [56] 구인회 2013.04.03 11589
13 왼손의 쓸쓸함에 대하여 [1] 물님 2013.01.08 3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