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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그램 도봉모임 후기

2009.05.22 00:18

결정 (빛) 조회 수:1399

3차수련 도반들끼리 처음 도봉산에서 모임을 가진 이후로,
저희 모임의 이름은 자연스럽게 "도봉"이 되었답니다.

지난번 모임에 제대로 만나지 못했던 도봉산을 더 깊게 느끼려고
이번모임은 도봉산 등산을 하였습니다.

 자주 산을 오르는 편이 아니라, 저와 매직아워님은 툴툴거리며 언니들을 따라나섰고,
에덴님은 저희에게 보여주고싶은게 너무 많아서
저희를 재촉하며 앞장섰지요.

올라가는 길은 덥고 힘들었지만,
망월사 모퉁이 길에서 자리를 깔고 에덴님과 공간님이 준비해오신 도시락을 펼치는 순간,
꺄악~~~저희는 너무 행복한 비명을 질러댔지요^^
(궁금하신 분들은 사진첩에 멋진 만찬 사진들 올려놨으니 보셔요. 군침도실거에요^^)

자연의 충만한 기운과 맛난 진지 앞에서
감사와 축복의 기도를 나누고
각자의 삶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아름다운 선물들을 나누었답니다.

내려오는 길에 망월사 앞에서
도봉산 정상을 올려다보았는데,
산과 저희들이 함께 하는 그 순간, 시간이 멈춘듯 하였습니다.

모든것이 정지한듯,
우리는 그곳에서 마음을 모아 하나의 영으로 춤을 추었어요.

우리의 춤이 끝날때까지,
산, 나무, 바람, 그리고 지나던 스님까지
모두 숨을 멈추고 하나가 되었답니다.
그 감격과 감동...
도봉산과 함께한 하모니 댄스...!
(그 멋진 순간을 담은 사진도 올려놓았어요)

이사하느라 몸살이 나서 등산에 함께하지 못했던 샘물님이
저희가 산을 내려왔을때 짠~하고 나타난것도
저희에겐 너무나 반가운 선물이었죠.

사랑으로 하나되어 있는 충만한 기운속에서
나눔이 깊어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삶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함께 나누고 축하할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평일날 모여서
직장이 있으신 도반들이 함께하지 못한것이 아쉽네요.
다음 기회에는 더 많은 분들이 함께 충만한 기운을 나누었으면 좋겠네요.

가슴 가득 사랑과 축복을 담아,        
결정(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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