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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9(월)


해방이 되고나서 1946년에 완공되었다는 철원의 노동당사는 6.25전쟁 전에는 북한의 노동당사로 이용되었는데

전쟁 중에 포탄 자국난 폐허의 모습 그대로 보존되고 있었습니다.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레드 컬러 마음을 담아 북녘 땅까지 들리도록 목청껏 외쳤습니다.

"평화통일 이룩하자, 이룩하자, 이룩하자!"

"화이통! 화이통! 화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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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노동당사 앞에서 "분단의 철조망 앞에서" 라는 물님의 자작시 낭송이 있었습니다. 

숙연함과 뭉클함이 조용한 마음 가운데에 하늘빛이 깊이 내려 앉았습니다.

"나의 어린 날 아버지는

우리나라는 허리가 잘린 나라라고 말씀하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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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보이는 DMZ 평화문화관 건물 안에서 600여명이 함께 모여 통일 염원 예배를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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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평야에 우뚝 솟은 소이산 352.3m 봉수대 오름길을 맨발로 걸어 올라 흐른 땀을 식혔습니다.

이제 진달래 가족들은 맨발 접지 어싱이 자연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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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역이 된 월정리역에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를 상징하는 녹슬어가는 열차가  그대로 놓여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원산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달리고 싶어집니다. 곧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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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철원까지 5시간에 걸쳐 버스로 도착하자 두루미 평화마을 식당에서 먹은 점심은 참 꿀맛이었습니다.

포만감을 자랑하는듯 흡족한 표정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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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평화관 옆에는 철원 출생 상허 이태준 소설가의 문학비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상허는 월북작가로 분류되어 있는데,  교과서에는 “향수”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시인 정지용을 정0용이라고 명명되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문학계에서는 사상의 다름을 떠나서 그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여 인정하며 발전해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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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부흥 운동의 결과로 궁예가 세운 나라 이름이 태봉~~~

901~918년 동안에 존재했던 나라,

905년에 철원으로 수도를 옮기고 911년에는 나라이름을 태봉이라 했답니다.

철원평화전망대에 오르면 멀리서 희미하게나마 바라볼 수 있는 짧디 짧은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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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 촛불하나 마음 안에 밝히는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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