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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그램 water, color, people 展

2019.02.04 07:50

도도 조회 수:914

20190117~0202


물로 색칠하는 사람들의 그림이라는 뜻일까

서학동 2층 갤러리에서 본 완성님의 작품 중

"작은 이들의 노래"라는 이름으로 그려진

여뀌가 눈에 띄었다.

얼마나 많은 붓질이 오고갔을까

한 인간의 머리와 가슴과 장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탄생시킨 하나의 신비함이랄까


늦가을 안개자욱한 아침나절의 강가에서

자욱하게 무리지어 피어난 은은한 컬러의

여뀌를 본 적이 있다.

어느 해 불재에서 자연학교가 열린 때였다.

아이들과 함께 섬진강가로 나가 세수를 했을까

먼 기억을 불러내 준 그림 속 여뀌가

순수했던 열정으로 함께 했던 순간들이

여기 살아있구나!


올 가을엔 여뀌를 만나고 싶다.


꾸미기_20190127_152138.jpg


꾸미기_20190127_155834.jpg


*** 여뀌가 아니라 고마리"라고 합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움직이는 식물도감 씨알님이 전해주시네요.

찾아보니 "고마리" 맞네요.  

강가에 피어나 물을 정화시켜주니 고맙다는 뜻에서 고마리라 하기도 하고

번식력이 좋아 마구 피어나니 고만 나라고해서 고마리라고 하기도 한다는 군요.

전자에 한표 던지고 싶네요.

이런 과정을 거쳐 잊을 수 없는 풀꽃이 되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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