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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달인




교회 결사 반대라는 두박마을 앞 현수막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교회가 마을 속으로 들어가려는데 마을에서 반대하고 있는 모양이다.


김구선생님은 경찰서를 짓는 것보다 교회를 하나 더 지어야 한다고 하실 정도로


교회가 시대적 소명을 감당한 때도 있었는데, 오늘날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다


허기야 고소영, 소망교회의 이름이 자꾸 회자되고


믿음 소망 사랑 가운데서 소망이 최고다고 빈정댈 정도니 할말이 없다.


이 시대에 교회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되고 공격적으로 바꿔지고 있다.


저 인도의 간디도 복음서의 산상수훈을 자신의 중심가치로 생각하였고,


기독교도가 되고자 했었다.  무저항 비폭력 운동도 기독교 정신에서 나왔다


그러나 그는 기독교도가 되지 않았고 대부분의 기독교인이 믿고 있는 신앙


믿고 있는 진리에 대한 증거로서 인정할 수 없다는 점과


그들에게는하느님이 존재의 윗자리에 계시는 존재의 혁명이 없다는 점에서


기독교인 되지 않는 이유로 들었다.


대부분 기독교인은 하느님을 믿는 생각을 믿는 것이지 하느님을 믿는 것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들에게 내적인 혁명이 없다


하느님을 믿는 사람은 지금까지 삶을 이어갈 수 없다.


간디전을 쓴 루이스 피셔는 간디의 기독교 친구는 그에게 예수 믿으면 천국간다고


기독교의 정수를 가르쳐 주었다


이에 그는 예수 믿으면 천국간다는 것이 기독교의 정수라면 이를 거부하고


그는 죄의 결과가 아니라 죄 자체로의 구원을 원한다고 말한 것이다


모든 것을 예수님이 해결하셨으니 나는 할일이 없다는 방식,


간디의 말씀이나 두박마을 앞의 현수막이나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


간디를 통해서 두박마을 현수막을 통해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이 아닌가


두박마을 사람들이 예수께 가려는 것을 누가 가로막고 있는가?


예수님의 정신, 그 사랑의 힘으로 저 인도를 해방시킨 것이 아닌가?


오늘 열왕기하 말씀을 보면 문둥병 걸린 나아만이 성질을 죽이고 엘리사의 말대로


물속에 7번 들락날락해서 깨끗해졌다.


진리 앞에서 어린이처럼 순종하는 것이 온유함이다.


씻으라고 하는데 안 씻었으면 영적인 문둥병 상태에 있는 것이다


이 말씀을  이 시대의  교회는 정신을 차리고  예수님 음성으로 들어야 한다


두박마을 플래카드는 주님이 외치는 소리다. 마을 사람들을 통해서


나아만처럼 허락을 해보이는 겸손과 온유가 필요하며, 이를 발견해야 한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셨고 또그런 정신을 가르쳐 주시지 않았는가?


그 교회가 나아만과 같은 태도 발을 씻어 주는 태도로 나갔더라면 주민들도


결사반대까지는 않했을 것이다.


나같으면 주민들에게 섭섭하고 성질나게 해서 죄송하다가 사죄했을 것이다


간디 이야기는 예수님이 발을 씻어 주신 것은 언제까지고 그분이 발씻어 주실 것이라는 말이 아니고


이제 네 발 네가 닦아야 한다는 말씀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내발 닦을 생각을 안하고 예수님이 또 다시 닦아 주길 원한다.


이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거부하는 것이다


우리는 삶의 달인이 되어야 한다


지혜와 힘과 사랑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예수님 가르침의 핵심이며,


겸손하고 가볍게 갈 수 있는 길을 닦고 안내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플래카드 내용이 결사반대가 아니라 "결사환영" 민중들의 박수를 받는 단체가 되었으면 좋겠다


김준님에게 세계에서 가장 인상깊은 단체를 물었더니 일본의 "광명"이라는 단체를 알려 주셨다


이 광명은 이를테면 완산칠봉에오물이 많이 버려져 있으면 시간을 정하고 그 단체 회원들이 다 모여 청소를 한다


그들이 나타나기만 하면 그 장소가 광택이 난다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전부 나가서 일을 끝내 준다


그래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은 그들이 우리동네에 언제 나타나나 기다리고 환영해 준다


댓가를 바라는게 아니고 바람처럼 나타났다 사라져 버리니까 사람들에게 환영받게 된다


그들이 사람들에게 지지받는 방식은 참 감동적이다


분기별로 한번씩 그들의 의식이나 미팅을 갖고 떠난다


활빈당식 교회 ! 정해진 날 시간에만 의무적으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만난다


이제 교회는 광명과 같은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우리는 삶의 달인이 되고 안내자가 되고 회유자가 되어야 한다


자기 사명을 모르고 자기 자신을 모르는 것은 빛이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이 세상은 바보 세상이다.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 세상이 바보세상이 아닌가


정신 멀쩡한 사람한테 물어봐도 모른다. 불필요한 일만 열심히 한다


그게 바보지 무언가? 하기 싫으면서도 열심히 한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거지처럼 구걸하며 산다


자기 자신을 모르고 갈 길을 모르는 사람의 특징은 의존이다


의존적인 사람들은 조금만 서운하게 하면  버림받았다고 생각한다


늘 원망하고 탓하고 사는 것,  이제 멈춰야 한다


의존적인 에너지가 강한 사람이 남 탓하고 의존하는 것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거듭남이다


나아만이 자기병만 나은 것이 아니라 변화와 동시에 하느님을 받아들인 것은 순식간에 결정된 것이다


순간 속에서 내가 붙잡아야 할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겸손히 노력해야 될 부분이 많다. 찾아야 될게 선택되어야 할 게 많다


하느님의 자녀로 사는 것은 자기 자신을 수용하고 인정할 줄 아는 것이다


나를 무시하는 것은 내 안에 계신 하느님을 무시하는 것이다


꽃을 보면 꽃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콩새알님, 아침에 온다는 사람이 새벽에 와서 이슬을 찍었다


이슬을 찍기 위해 새벽에 남한산성에 갔다는 콩새알님


아름다움의 가치를 인식할 수 있는 그런 분이 떠나면 남들이 못보는 것을 보게 된다


나를 수용하고 만유를 수용하는 것이 하느님을 영접하는 길이다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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