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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교회 불재 어성초

2018.09.29 05:26

도도 조회 수:994

20180923


뜨거웠던 여름날들을 견뎌내고

깊은 곳으로 뿌리를 내렸구나

서로서로 기대어가며 무성하게 자란 잎은

바로

신실하게 물을 빨아들인 징표구나


불재에 다니러오시는 천사들의

뫔 평안을 위해

발모제로 항염제로 등등 

쓰여지면 좋겠구나


숨님의 숨이 들어있는 어성초가

참나무 그늘 아래에서

9월의 바람으로 고요해진다.


꾸미기_20180926_174624.jpg


꾸미기_20180926_174629.jpg


어제 주일에 그동안 말려놓았던 어성초를 한봉지씩 선물 드렸거든요.

생것은 비린내가 나지만 말리면 괜찮아요.

성유는 엄마에게 어성초 반절만 가져가도 되냐고 물었다네요

뭐좀 준다고 하면 늘 괜찮다고 하던 아이가 달라고 하다니 엄마는 놀라웠다고하네요

그 말을 듣고 "반절이 아니고 다 주어서 서울 보내라고 다음주에 또 드리겠다."고 ~

그래서 나랑 숨님은 오늘 몽땅 어성초 수확 건조작업에 들어갔답니다.

필요하신 분은 말씀만 하십시오.



1538165617378.jpg


"어성초차 아주 구수하고 맛있어요. 대추를 서너개 잘라 넣었더니 달콤하기까지~~~^^

고맙습니다. 도님~"

"어머 리액션 고마워요, 컬러도 맑고 멋지네요. 하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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