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리 바다에서
2012.02.12 00:18
갈릴리 바다에서
도도
건너편 언덕이 환히 보인다.
수평선이 없는
갈릴리 바다.
바다라고 부를 만큼
갈릴리 호수는
그 품이 넉넉하다.
옛날식 목선을 타고
바다 가운데서 베푸는
성찬식
빵과 포도주를 나누며
우리는 한마음 된다.
지붕 위에 앉은 갈매기의 발가락은
기도하는 손
하늘을 향해 던지는 빵조각은
새들의 잔치판이다.
어찌 빵으로만 배부르랴
갈릴리 파도를 내려다보는
내 영혼은 배부르다.
저 갈매기처럼 나도
내 영혼의 하늘을
가벼이 날아보리라.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30 | 일용할 양식 | 도도 | 2010.08.27 | 1506 |
929 | 단식에 대하여.......... [1] | 도도 | 2015.01.02 | 1503 |
928 | 물님의 돌잔치 [2] | 샤론(자하) | 2012.03.25 | 1500 |
927 | 도님 [5] | sahaja | 2008.04.14 | 1498 |
926 | X돔하우스 111 [1] | 운영자 | 2007.08.19 | 1496 |
925 | 진달래마을에 주시는 말씀(2005.2.13) | 구인회 | 2008.03.06 | 1495 |
924 | 흐이메 지구상에 미인은 여기 다모였슈 [1] | 자하 | 2012.01.14 | 1494 |
923 | 우리는 도반이다 자연과 해오름 | 운영자 | 2007.08.02 | 14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