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법요식
2009.01.02 12:04
가을 풀 가득한 곳 석양 중에 와보니
홀로선 빈산에서 생각은 끝없어라
탑은 무너져 꽃도 없는 곳에 단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부서진 비석 위에는 들풀이 엉켜 있네
얼마간의 성패야 흘러가는 물 같은 것
옛날에도 관하에서 기러기를 날려 보내지 않았나
세상의 흥망은 모두 이와 같을 까
기다리지 못하고 천공에게 물어보네
김시습(金時習 1435-1493)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6 | 마흔 여덟의 자화상 [2] | 하늘 | 2011.04.13 | 2377 |
35 | 남택수 "반딧불의 춤" | 구인회 | 2011.04.22 | 2404 |
34 | 딩 슈앙(Dinh Quan) "꿈꾸는 여인" [2] | 구인회 | 2011.03.15 | 2405 |
33 | 이현필 선생님 기도 / 주여 저로 하여금 [2] | 구인회 | 2010.01.19 | 2462 |
32 | 존 콜리어 "Lady Godiva" | 구인회 | 2011.03.02 | 2524 |
31 | 연세대 김만진 농구 감독 [2] | 구인회 | 2009.07.28 | 2562 |
30 | 도마복음 / 의심[카라바죠] [10] | 구인회 | 2010.04.28 | 2608 |
29 | 사석원의 "꽃을 진 당나귀" [1] | 구인회 | 2012.06.18 | 2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