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74604
  • Today : 632
  • Yesterday : 1249


채근담에서

2019.12.18 06:58

물님 조회 수:973


산에 나는 나물은 가꾸지 않아도 절로 자라고,

들에 사는 새는 기르지 않아도 절로 살건만,

그 맛이 다 향기롭고 또 맑다.

우리도 세상의 법 때문에 물들지 않으면

그 맛이 높고도 멀어 각별하지 않으랴.“(67)

 

바람이 성긴 대숲에 오매 바람이 지나가면

대가 그 소리를 지니지 않고,

기러기가 찬 연못을 지나매

가고 난 다음에 못이 그 그림자를 머무르고 있지 않나니,

그러므로 군자君子는 일이 생기면 비로소 마음에 나타나고

일이 지나고 나면 그 마음도 따라서 비나니라.“

<채근담>자연 편 1

 


오매                    

오매       寤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채근담에서 물님 2019.12.18 973
1143 가장 청빈한 대통령 -박완규 물님 2019.12.07 864
1142 족적 물님 2019.12.07 975
1141 아베베 비킬라 물님 2019.11.26 863
1140 진안 마령 수선루 물님 2019.11.18 1054
1139 어느 노부부 이야기 - 박완규; 물님 2019.11.18 971
1138 게으름의 비밀 물님 2019.10.27 981
1137 리얼 라이프 도도 2019.09.27 969
1136 불재샘물 도도 2019.08.23 889
1135 산고양이와 집고양이 도도 2019.07.16 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