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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가 되기까지

2023.01.04 05:55

물님 조회 수:536

따뜻한하루
 
무대 위 안중근 의사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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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초연된 후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은
뮤지컬 '영웅'이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요.

영화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렸습니다.

특히 주인공 안중근 의사의 역을 맡은
배우에게도 많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는 바로 14년간 무대 위에서 안중근 의사로 걸어온
배우 '정성화'입니다.

1994년 SBS 공채 코미디언으로 연예계에 데뷔해서
시트콤 연기에도 나설 만큼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어느 날부터 갑자기 작품이 뚝 끊겼고
코미디언으로서의 커리어는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로 연극 무대에 서게 되고
그 뒤로 뮤지컬 배우로의 인생이 시작됐습니다.
물론 코미디언 출신이라는 부정적인 시선과 편견으로
많은 어려움과 시련도 있었지만
그는 '라디오스타', '레미제라블' 등
많은 작품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선보이며
관객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는 공연하기 전 충분한 개인 연습은 기본이고
후배에게 발성을 배우기를 망설이지 않는 자세와
감독의 피드백을 흔쾌히 수용하는 태도로
한다고 합니다.

그는 작품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고여있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흘러가는 걸 원하죠.
손흥민 선수를 보니 매 경기 죽어라 뛰더라고요.
촉망받는 선수가 왜 매번 저렇게 죽어라 뛸까 생각해 보니,
그랬기에 지금의 위치에 있는 거더라고요.
만만해지면 그때부터 내리막길이에요.
늘 죽어라 뛰는 것처럼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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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생이라는 긴 여정 가운데,
꿈과 목표를 향해 달려갑니다.
그 과정에서 왜 나는 저 사람보다 못할까,
남들과 비교해 때론 실망하고,
좌절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은 누구에게도
상대적인 잣대로 평가받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자체로 특별하고 아름다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인생을 그 자체로 아름답게 여기는 사람,
누구와 비교하지 않고, 자기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가 가장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진정한 승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