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91447
  • Today : 1097
  • Yesterday : 999


Guest

2008.07.29 09:54

관계 조회 수:673

학준이 천골을 잡아주다

씻지도 않고 스르르 잠이든다.

몸은 끈적거리고 내 입냄새가 스스로를 자극해 결국 씻기 위해 일어난다,

잠과 깨어남.

그 사이에 꿈을 꾼다.



가방을 옆구리에 꼭 끼고 길을 걷는다.

걷다가 물을 만난다.

가방이 젖지 않게 할 요량으로 가방을 옆구리에 더 끼워넣는다.

가방이 뒤집어지는지도 모르고.

가방이 뒤집어지는 동시에 가방속에 들어있던 물건들이 쏟아져 나올까봐 두려워한다,

그 순간의 난처함을 본다.

기어이 가방속 물건이 물에 풍덩.빠진다.

생리대가 제일 부끄럽다.

물에 둥둥 떠다니던 내물건들.

특히나 생리대.

어쩐지 익숙하고 끌리는 남자와 여자가

내물건을 모아 내게 주려한다.

나는 허둥지둥하다

그들을 바라본다.

생리대를 흘렸다는 수치심은 지나고

그들의 모습이 내 마음에 들어온다.

말없이 나를 지지해주는듯한,



물이 꽤 깊다.

계곡같기도 하고

그냥 평지같기도 한..(논두렁같은)





가방은 버리지 못하는 내 수치심,두려움,의 보따리

억지로 지키려다 다 들켜버리는듯한 장면

정작 쏟아지고 나서는

자연이 사람이 그냥 도와줄뿐인데..하는 마음.

자다 깨어 씻고

씻다가 화장실청소를 하고 앉으니

갑자기 꿈이 말을 걸어온다.

그물이 물님이었을까?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74 Guest 여왕 2008.08.02 672
1073 Guest 도도 2008.10.14 672
1072 물님, 사모님 집에 ... [1] 매직아워 2009.03.15 672
1071 Guest 타오Tao 2008.07.26 673
» Guest 관계 2008.07.29 673
1069 Guest 하늘꽃 2008.10.15 673
1068 Guest 다연 2008.10.25 673
1067 Guest 운영자 2008.11.27 673
1066 Guest 인향 2008.12.06 673
1065 설이 설이 설이 온다... [1] 마시멜로 2009.01.22 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