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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념회 꼬랑지를 부여잡고...^^

2011.09.04 23:48

창공 조회 수:1199

 

'에니어그램을 넘어 데카그램으로' 출판기념회.

빨리가면 5시 30분경엔 도착 할 수 있겠다는 예상과는 완전 달리

저녁 8시에나 도착 할 수 있었던 교보타워.  

 1분만 빗나갔어도  뵙지 못했을 영님과 그 순간 턱하니 마주치게되어

반가웠습니다.

아..정말 다행이었지뭐여요~

 

그리고 식당에서 뵐 수 있었던  하얀 저고리의 물님.

물님과의 얼싸안기 씩씩하고 부드러운 기운함뿍 전해져와 행복했습니다.

 

함께간 친구랑 밥 맛나게 먹고

저녁 식사자리에 계셔주셔서 든든했던 에덴님사랑에 감사하며

잘 돌아왔습니다.

 

1분을 뵙더라도 가보자 하고 갔던 저의 발걸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

.

그리고 오늘은요... 

서울서 돌아와 짐도 풀지 않고 머리에 머리띠 질끈 동여메고 (세수하려고..^^)

마음 끌리는대로 글부터 올려봅니다.

 

부산 돌아오는 KTX 안에서  솔솔 커져가는 부정적인 생각들에 갖혀 잠 못자고

지친 몰골로 앉아있다가,

아이패드 꺼내  그 생각들  한 자 한 자 적어내려갔습니다.

커다란 분홍 손수건 꺼내  눈물 찍어가며 톡 톡...  꺼내 쓰다보니

그것들이 마무리 되지 않고 점 점 더 커지는 겁니다.

아.... 이런 ..   하고 속으로 비명지르며 써보기를 접고 부정적 감정 일으키는 상대를 가만히  

바라보기. 되어보기를 해보았습니다.

 

다시 타이프로..

그 사람 바라본 것을 쓰고..

그와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마지막엔 그가 되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제정신 슬..돌아왔습니다.

 

아..  오늘은 이랬던 날.

이런 나를 잘 안고 잠들어야겠습니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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