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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풍파랑(乘風波浪)

2010.01.18 05:25

물님 조회 수:1154

위기극복의 필요조건, 승풍파랑(乘風波浪)
                                        차동엽신부

오늘은 맞서 나가고 역경을 극복하게 하는 기개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연초가 되면 한해의 마음가짐과 자기 확립을 위해 새로운 출발을 합니다.
기업인들이 좋아 하는 말을 제가 한번 찾아보던 가운데 ‘승풍파랑(乘風破浪. 바람을 타고 물을 헤쳐 나간다는 뜻으로 원대한 포부를 말함)이라는 사자성어를 본 적이 있습니다.
먼 곳에서 파도가 밀려오면 바람을 타고 가서 정면에서 파도를 깨라. 정면승부를 의미하는 말입니다.영국에는 헤리퍼드(Hereford)종(種)이라는 소가 있는데 이 방목소의 한 종류인 이 소는 혹한을 견디는 내한성(耐寒性)이 굉장히 강한 걸로 소문이 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소를 사람들이 연구를 했습니다. 다른 소들은 밤에 예기치 않은 찬바람이 불어 올 때면 버티다 버티다 못 버티면 가장 비계가 많은 엉덩이 쪽으로 찬바람을 맞습니다. 바람이 조금씩 조금씩 엉덩이를 얼리기 시작해서 그 자리에서 자기도 모르게 얼어서 죽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헤리퍼드종은 뿔을 가장 바람이 센 쪽을 향하고 서서 버티고 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뿔로 버티고 서서 찬바람을 이기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이 엉덩이를 가지고 어려움을 대처할 때는 분비하는 호르몬 자체가 방어적인 호르몬이 분비가 됩니다. 방어호르몬은 몸에서 열을 발생시키는 것이 약합니다.
그러나 뿔을 가지고 들이대면은 뿔은 공격호르몬이 됩니다. 공격호르몬은 심장박동수도 더 뛰게 해주고, 몸의 비상 호르몬을 가동해서 몸에 있는 모든 에너지를 활용해서 한계를 이길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마찬가질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인생에 어떤 시련이 왔을 때 등을 보이면 이길 수 있는 힘이 약해집니다. 그러나 정면으로 서서 맞대결을 하면 우리 안에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더 발휘됩니다.
저는 이 글을 준비하면서 우리에게 힘을 주는 폴 트루니에라는 분의 글을 생각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셨으면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저런 상실, 노년, 고통스러운 질병, 불구, 혹은 배우자의 죽음 등을 감당할 용기가 있을까.하고 항상 걱정한다.
불행에 처해 있을 때 왜 용기가 필요한가.
그것은 용기 있게 직면하는 것이 절망에 빠져 있는 것 보다 덜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아무도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
스스로가 자신을 죽일뿐이다.
인생은 모험으로 사는 것이다.“
-모험으로 사는 인생 중-

여러분 2010년, 우리 앞에 어떤 도전이 직면해 있더라도 승풍파랑의 기개로 맞서 나간다면 그것을 우리는 극복할 수 있고, 이겨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