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94024
  • Today : 1118
  • Yesterday : 1212


나는 통곡하며 살고 ...

2012.07.23 20:12

열음 조회 수:905

나는 통곡하며 살고 싶다.
나는 대충대충, 생활도 대충대충, 만남도 대충대충, 일도 대충대충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모든 일에 통곡하는 그런 열정을 지니고 살고 싶다.
어찌 사랑뿐이겠는가.
나는 친구도 통곡하고 사귀고 싶고, 꽃 한송이도 통곡하고 보고 싶다.
내 아들딸들의 통곡하는 아버지이고 싶고,
아내와도 늙어 죽을 때까지 통곡하며 살고 싶다.
하느님도 통곡하며 믿고 싶고, 죄도 통곡하며 짓고 싶다.

최인호의 <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 중에서

카톨릭신자인 작가의 글 입니다.
인간과 사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열정이 있어야 통곡할 수 있습니다
느슨해지고, 내가 보듬어야할 것에 눈 감고 싶어질 때 꼭 생각나는 글 입니다.
7월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64 물님, 5월 1일부터 ... 매직아워 2009.04.30 620
1163 3661불재를 다녀와서 ... 덕은 2009.08.20 620
1162 명명님! 10년이라니?아... 물님 2011.04.26 620
1161 Guest 마시멜로 2008.11.24 621
1160 사랑하는 물님, 도님... 춤꾼 2010.08.07 621
1159 동영이에게 받은 감동... 해방 2011.02.18 621
1158 인간이 지구에 와서 ... 물님 2010.03.19 622
1157 Guest 2008.07.23 623
1156 Guest 구인회 2008.11.17 623
1155 사랑을 전하는 지게꾼 물님 2022.02.12 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