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96462
  • Today : 1092
  • Yesterday : 1200


비목

2020.01.15 06:24

물님 조회 수:908

따뜻한하루
나무로 된 낡은 목비
0107_1.jpg


강원도 화천의 옛 6·25 전쟁 격전지에
낡은 목비(木碑)가 서 있었습니다.
비바람에 병사의 이름도 지워져 있었고
이끼 낀 썩은 목비였습니다.

******************************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 친구 두고 온 하늘 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

1960년대 중반 ROTC 육군 소위로 수색 중대
DMZ의 초소장으로 근무하던 한명희는
어느 날 우연히 잡초 우거진 곳에서
녹슨 철모와 십자 나무만 세워진 무명용사의
돌무덤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자기 또래의 젊은이가 조국을 지키다
이렇게 된 것을 안타까이 여겨 노랫말을 지었으며,
작곡가 장일남을 만나 이 노랫말에 곡을 붙여
가곡 '비목'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54 Guest 운영자 2007.06.07 947
1153 Guest 하늘 꽃 2007.06.12 901
1152 Guest 지원 2007.07.05 902
1151 Guest 김수진 2007.08.07 902
1150 Guest 운영자 2007.08.08 1003
1149 Guest 남명숙(권능) 2007.08.08 1020
1148 Guest 운영자 2007.08.08 832
1147 Guest 김정근 2007.08.23 979
1146 Guest 한현숙 2007.08.23 847
1145 Guest 김정근 2007.08.24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