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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

2010.02.11 09:16

요새 조회 수:1017

    사람에게는 기가 있고, 생명이 있고, 지각이 있고, 예의가 있다. 그러므로 천하에서 가장 존귀한 것이
사람이다.   -순자-
2주전에  판소리를 배우러 갔다오다가  시청 사거리에서  홍지서림을 가기위해서 좌회전 신호를 받고 있었다.  신호가 떨어져서  좌회전을 하려는 순간 마주오던 오토바이가 내 앞에서 넘어지면서 오토바이 거울이 깨어지고 아저씨가 넘어졌다. 나와 충돌한 것도 아니고 ,나는 1차선에서 좌회전 하려고 핸드을 돌리려고 했고, 오토바이아저씨 혼자 넘어졌는데, 단지 내 앞에서 넘어졌다는 것 밖에 없는데,...
나를 보고 좌회전하려는 모습에 넘어졌다고,  이 아저씨는 교통사고라는 것이다.  우선 다른 사람을 생각해서 차를 뺐고
" 아저씨 다치셨나요"  
" 저와 충돌한 것은 아니니까, 교통사고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아저씨는 재빠르게 보험회사를 불렀다.  " 아저씨, 저는 가야겠어요"
" 그럼, 명함을 주고 가세요."
" 아니, 아저씨가 잘못해서 넘어졌고, 저는 좌회전신호받아서 가려고 하는 위반사실 없고, 그런데 왜? 제가
명함을 줍니까?"  그러는 사이에 상대편 보험회사 직원이 도착했다.  그 보험회사 직원은  안쪽 골목을 주차시키게
하고, " 2:8로  오토바이가 더 과실이 많다.  그러나, 원인제공에 대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오토바이 수리비로 20만원을
주라는 것이였다.  나도 보험회사직원을 불렀고,  차선에서 보니까, 내 과실은 하나도 없고 , 오히려 오토바이가 상대편
에서 오고 있었기때문에 신호위반을 한것이였다.  나의 목소리는 커지면서  정확하고,  또박또박 윽박르고, 화를 냈다
" 아저씨,  이것은 신호위반을 하신것이고, 저는 직좌회전 신호에서 가야되는 순간이였기 때문에 오히려
아저씨 잘못이고, 오히려 제가 피해자네요." 
오토바이 아저씨는 우회전을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전화를 해서 교통경찰관을 출동하게 했다.
경찰관은 출동되었고, 사고접수가 되고, 상황이나 판별을 위한 여러가지를 물어보았다.  경찰관은
오토바이가 신호위반이라는 증거를 잡을 수는 없으나,  내가 직좌회전 신호를 받아서 가려고  충돌이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 내가 피해자라는 것이다. 그런후에 이 경찰관은 돌아갔다.
이 오토바이아저씨는  뭔가 빌미를 잡아서 돈을 뜯어내려는 행동이였던 것 같다.  그 오토바이 아저씨는 40대쯤 되어보이
는데,  많이 늙어 보였고,  전체적이 기운이 어두운 기운과  침체된 검은 그림자가 보였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멋있어 지고, 분위기 있어지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 그 사람처럼 악의 기운을 온 몸전체로 휘돌려
쳐서, 다른사람의 등이나 쳐 먹고 사려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 한편으로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허무가 몰려왔다
인생이, 험한 산에서 길 잃은 사람처럼 평생 주인을 찾을 생각조차도 안 하고, 찾지도 못하고 산에서 사라지는
허무한 것이라는 생각이 올라왔다.
  사실 그날 그 오토바이아저씨때문에 , 시간낭비와 화냄으로 해서 에너지의 소비 , 사람들과의 충돌때문에 스트레스도
쌓여서 화가 났지만,  내가  그 사건이 일어 났을때 , 차를 빼지 말고, 사진을 찍어 놓았어야했는데 , 그러면 그 많은 시간과
에너지 낭비가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을 살다보면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속에서 나의 행동과 생각이 항상 중심을 잃지 말아야하고,  사건과 사람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지혜가 필요하다.   선과 악을 잘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고, 거기에 합당한 행동이 필요한데,그것을 위해서 항상 내 자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
  세상에서 제일 귀한 것이 있다면 자기자신보다 더 귀한 존재가 없다. 보물중에 보물은 자기자신이기때문에 자신을 잘 갈고 닦기 위해 항상 우리는 수련을 하고, 성찰하고, 자신을 잘 만나는 훈련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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