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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물님 그리고 도님..

2009.01.31 08:13

춤꾼 조회 수:1414

 

사랑하는 물님 그리고 도님..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 타들어가던 대지위에

요즘은 가끔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빨리 건기가 시작되어지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지난주에는 룸브아에 다녀왔습니다.

이제 룸브아 구석구석에 두 분의 이야기들이 깃들여있습니다.

한차례 잠깐의 빗줄기를 맞고도 봄날 새순이 돋아나듯

뾰족이 나와 있는 푸른 빛깔들이 얼마나 반갑던지요.

세 분을 보내고 이어서 달빛마저 보낸 별들이 적적했는지

그날은 더욱 온몸으로 빛을 내는 듯 했습니다.


한국에 도착하시고 물님께서는 몸살이 나셨다는 소식을

장로님으로부터 들었습니다. 지금은 괜찮으신지요?

병원에 누워 계실 정도 였다니....많이 염려가 됩니다.

어디를 한번 하려면 하루 종일 가야하는 이 드넓은 대륙이

가끔은 부담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이상은 것은

이 땅을 다녀가면 이 땅이 그리워 가슴앓이를 한다는 것이지요.

함께했던 시간이 마치 한밤의 꿈을 꾼 듯합니다.

언제 또 이런 시간이 올까요?


저도 일상이 시작되었습니다.

한 달반 동안 공부를 놓았더니 다시 시작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지금쯤이면 적응되어서 몰두를 해야 하는데

무슨 일인지 집중이 잘 되어 지지 않아 힘이 듭니다.

몰두란 두 단어 크게 벽에 붙여 놓고 힘을 모아보지만

그 힘이 잘 모아지지가 않네요. 시간이 필요한 듯합니다.

문득 문득 올라오는 아버님의 얼굴

그러면서 울컥울컥 올라오는 덩어리들을 어찌 할 수가 없습니다.

아직도 보내드리지 못하고 있나봅니다.

시간이 가고 또 언젠가 보내드리겠지요.


게스트 하우스겸 수련장 짓는 것을 시작하려합니다.

장로님 개인공간을 사용한다는 것이 마음이 편 칠 않습니다.

하비람 중에 한 분이 헌금을 해 주셨는데 부족하지만

일단 시작을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목사님이 생각하고 계신 집은 저의 역량으로는 부족할 듯합니다.

일단 방문하는 사람들이 편이 쉴 수 있는 평범한 공간을

지어야 겠습니다. 설계가 잘 나오지 않아 장로님과 고민 중입니다.

이번 3기 마사이체험학교부터는 그곳에 할 수 있도록 추진하려합니다.


이제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기간이 6개월이 남았습니다.

모든 에너지를 언어 배우는 곳에 쏟으려합니다.

7월 둘째 주에 룸브아에 들어가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가끔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엄습해 오곤 합니다.

하지만 잘 해 낼 것입니다. 저는 춤꾼이니까요. *^^*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무엇보다도 건강하세요.

저도 이곳에서 두 분을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그럼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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