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09641
  • Today : 1126
  • Yesterday : 1316


연록과 함께한 날들

2010.05.11 13:01

에덴 조회 수:1387

도봉산 원통사에
석굴이 있다
왜 그곳에 그리 자주 가고싶은걸까?
무수골을 시작으로 천천히
원통사를 향해 오르는데
초록의 기운이 에워싼다
잠시
함께 흐르고 흘러 길게 호흡하며
눈을뜬다

여기가 어디지?
나는 누구지?

저벅저벅 초록의 기운에 감싸여
걷는 걸음은 어느새
원통사석굴에  당도한다

앉는다
미간이 간질간질 한다
들숨과 날숨을 바라본다

합장을하며 일어선다
눈앞의 초록이
선명히
눈에
들어와 앉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4 가장 근사한 선물 물님 2016.01.19 1022
563 어느 축의금 이야기 물님 2010.02.26 1023
562 봄산이 전하는 말 요새 2010.04.06 1023
561 과거에 갇힘. [2] 창공 2011.11.09 1023
560 가슴을 마비시키는 것 물님 2019.06.20 1023
559 Guest 운영자 2008.01.13 1024
558 한눈에 보는 한국사회 의제 15 물님 2012.12.09 1024
557 천사인 그대들이 [4] file 비밀 2012.12.18 1024
556 '마지막 강의' 중에서 물님 2015.07.06 1024
555 몸을 입은 이상..... 도도 2019.01.08 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