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03607
  • Today : 78
  • Yesterday : 336


연록과 함께한 날들

2010.05.11 13:01

에덴 조회 수:1384

도봉산 원통사에
석굴이 있다
왜 그곳에 그리 자주 가고싶은걸까?
무수골을 시작으로 천천히
원통사를 향해 오르는데
초록의 기운이 에워싼다
잠시
함께 흐르고 흘러 길게 호흡하며
눈을뜬다

여기가 어디지?
나는 누구지?

저벅저벅 초록의 기운에 감싸여
걷는 걸음은 어느새
원통사석굴에  당도한다

앉는다
미간이 간질간질 한다
들숨과 날숨을 바라본다

합장을하며 일어선다
눈앞의 초록이
선명히
눈에
들어와 앉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4 Guest 운영자 2007.09.01 1016
563 범죄는 대화 실패가 원인 물님 2014.11.22 1016
562 식량위기와 사랑의 길 물님 2016.05.19 1016
561 밥값하며 살기... 박완규 물님 2018.09.12 1016
560 몸을 입은 이상..... 도도 2019.01.08 1016
559 Guest 운영자 2008.01.13 1017
558 Guest 조기문(아라한) 2008.04.18 1017
557 마음보다 몸이 바쁘고... 창공 2012.07.08 1017
556 조금 긴 이야기 -박완규 물님 2018.08.19 1017
555 그대는 창공에 빛난별... 도도 2012.07.09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