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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에서미국형제와

2009.08.08 23:25

하늘꽃 조회 수:1966

맥도날드에서 성경말씀에 빠져있는데....
내 앞에 자리 앉아도 되겠냐는 양해를 구하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들어보니
초등학생으로보이는 아들과 미국인 남자가
나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앉으셔도 됩니다
허락하고나니 미국인남자는 내가읽고있던 성경을 보면서 대단히 관심있어 하신다
아주좋아하는성경이라면서.... 그리고 난후 아들은 앉으라해놓고
주문하러 가셨다
그 아들과 나는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이름은 ?

 요한입니다

와우~ 바이블네임이구나 여기 요한있잖아 여기 하면서 성경을 보여줬다

학교는 어디다니니?

말레이시아에서 중국인학교 다닙니다

오 ~그렇구나

미국 어디가 너의고향이니?

요한:아리조나입니다.

12살정도 되었니?

요한:아니요 9살입니다

너 지이저스 아니?

요한:난 크리스챤이 아니고 부디스트입니다

오~근데 어떻게 네임은 바이블네임이니?

요한:띠옹~~~~~~~~~~~대답을 못했다


요한!(아빠가 미국사람이지만 왠지 말레이시안피가 흘러보였다)

잘들어보세요"

"지금숨쉬고 있지? 근데 산소없으면 숨쉴수 있을까 없을까 ?

요한:"못쉽니다"

"그렇지!!?

"산소를 만들어주시는분이 누구신줄알아?

요한:띠옹~~~~

여기 볼래? 자 창세기 1장  읽어보세요"
(미국놈이라 참 잘도 읽었습니다 )

"이해하겠니?"

요한:"예스"

그 뒤부터 모든 묻는 말에는
거침없이 "지이저스""지이저스"지이저스" 대답을 잘도 하는중 미국인 아빠가
햄버거 감자칩을 들고 오셨다


그것들을 먹는중 이런저런 대화가 오갔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빗겨갈수 없는 대화를...

우리는 산소로만 숨쉬는 존재가 아니고 반듯이 성령으로 숨셔야됩니다 등등


그런데 참으로 신기한것은 미국사람이 눈물을 글썽글썽 하시면서
참 말씀을 잘들으시고 반응도 무지 진지 하셨다

그리고 나서는 아들에게 성경에 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 해주시기 시작하시는것이었다 꼭 목사님처럼.... 유창 하셨다 .

그 모습이 넘 보기 좋아
'이모습을 매일아침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보여주세요"라고 말씀드렸더니
몸은 그러겠노라고 대답을 하는데 눈빛은 뭔가 어두움이 있어보여 마음이 아팠다

(주여~~~~~~~~어찌하오리까?  용서하시고 도와주소서 저 형제님을....)
속으로 이렇게 기도를 올리고
하나님이 조인해주신만남으로 넘 기뻤다는 인사와 성령으로통하는악수를
서로 똑같이 주고 받고 헤어졌다

하나님께기쁨 하나님께영광!!!!!!!!!

 

(이야기도중 알게되었음 말레이시아무술님여인과 미국인과의 결혼이었음)
(또 미국인 아버님은 한국전쟁참전용사셨고 그래서 한국을 더 사랑하신다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