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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심화에 참여했다가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머리로 하는 공부와 

몸으로 하는 공부의 차이점을 확연히 알게 되었다라고 해야 할까요?

평생을 몸치로 규정짓고 살았었는데, 

새로운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여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야 물론 자신이 없었지요;;

당혹스러웠고요.


그런데, 함께 참여했던 샘 한 분의 몸이 어찌나 유연한지

그분과 짝이 되었는데

그 부드럽고 유연함에 감탄을 금하지 못했었네요.

"사람의 몸이 저렇게 아름답게 움직여질 수 있는 거구나!"


그 날 밤에 저도 춤(?)을 추게 되었는데

태권도 춤을 추어서 창피? 뭐, 그런 시간이 있었습니다. 

어쩌란 말인가?

몸이 뻣뻣하고, 

춤이란 손주들과 추는 몇 가지 정도의 단순 동작 밖에 모르는 것을;;

저의 약점이었지요. 


중요한 건, 동작이 아니었습니다. 

춤을 추는 그 시간에 모두가 황홀경, 무아지경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제가 가장 행복했을 것 같습니다. 

해방감일지, 근본의 나와 접촉되는 것에 대한 전율일지 

저는 눈물이 주르륵 계속 흘렀고, 입은 귓가에 걸렸습니다. 

얼굴은 밝아졌고, 머리는 가벼워졌습니다. 

"아! 이것이 전인치유이구나!"

.

.

.

지난 달에 제주도에 가게 되었는데, 

일정을 마친 날, 우연히 같은 리조트를 묶게 된 배규자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노르웨이에서 온 분인데, 지상에서 그리 아름다운분은 처음 보았네요.

몰입할 때, 나오는 아우라는 신비스러웠고 몽환적이었습니다. 

감탄, 부러움과 동시에 궁금증이 올라왔습니다. 


왜 같은 인간이 이렇게 서로 다를 수 있는가?

저 사람이 알고 있고 경험한 세계는 어떤 것이길래

저리도 아름답고 자유롭고 경이로울 수 있는가?


나도 할 수만 있으면 배워보고 싶다.

"네가?"

"그래, 내가.....왜 안되겠나?"

ㅎㅎ~


그렇게 맺어진 인연이었습니다. 

평소에 물님께서 수피춤을 많이 말씀하셔서 

직접 본 적은 없고 궁금했었던 차에

수피춤을 한 번 보여줄 수 있겠냐고 했더니 흔쾌히 보여주었습니다.

그녀의 맑은 영혼에 감탄을 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제가 모르는 춤의 예술 분야의 다양한 장르를 가지고

그곳에 모인 10여 분의 영혼, 정서, 에너지를 읽고 그것을 몸으로 표현하더군요. 

참 놀라웠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녀는 국제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자신을 예술가라고 소개한 그녀는 자신의 예술 세계를 망설임없이 

진심을 다해 표현해주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것을 물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그녀가, 15일 광주 행사에 참여하면서 이곳을 지난다고하니

물님께서 한 번 만나보자고 하셨습니다. 

그녀도 좋다고 하여, 자리가 마련되었네요.

저는 춤, 예술, 이런 거 잘 모릅니다. 

그냥, 제가 느낀 것은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저렇게 살면 아름답고 기쁘고 자유롭겠구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능력에 대해 궁금해졌고

정말 좋은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노르웨이까지 가서 배우지 않아도 되는

언어의 장벽, 복잡한 과정 거칠 것도 없네요.

여러분들도 함께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시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