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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과 용기 그리고 사랑

2010.04.15 20:14

요새 조회 수:976

    우리는 한번도 가 보지 않은 곳에 갈때 두려움을 느낍니다.
 한번도 가  본적이 없는 곳은  알지 못하는 곳,  낯선 곳이기때문입니다.   그런데 비록  두려움을 느껴도  우리는 낯선  곳에  가야 할때가 있고  가고 싶을때도 있습니다.
그럴때면 우리는 마음속의 두려움을 최대한 작게  만들고  그 대신  용기를 채워 넣으려 애쓰지요.  그렇게 해서 낯선  곳에
발을 디디면,   처음에는  조금  힘이 들어도  낯선 곳은  어느새   익숙한 곳으로  변합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곳이 잘
아는 곳으로 바뀌는 것이지요.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알기 위해서는 그 처럼 언제나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럴때  용기란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을 아는 것으로 바꾸겠다는 의지와   아무리  큰 어려움이 생겨도 이겨 내겠다는  마음가짐일 것입니다. 

  [꿀벌 마야의 모험] 이란 책에서도 마야는 그런 의지와 마음가짐이 있었기에 넓은 세상으로 나가  여러가지 경험을 하고
또   많은 것을 알게 된것이지요. 
마야는 처음에 몇가지 어려움을 이겨내자 , 웬만한  어려움쯤은 쉽게 견딜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는 것이 조금씩 많아지자  한편으로는 세상을  좀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다른 한 편으로는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다는 겸손한 마음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요즈음  꿀벌 마야의 모험에서  마야를 만났습니다.    전주라는 타향을 선택해서 적응해 나가는 과정에 있는 나의 모험과 용기를 만나가면서  마야와 똑같이 경험해 갑니다.   내가 이곳에 온지  4개월이 되어갑니다.    아무 연고도 없이  이곳을 오고  현실속에서 적응하면서 새로운 세상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가는 과정에서 나를 이해하고 세상의 모든 것들을 좀 더 알아갑니다.  그리고 겸손함을 갖습니다.   

  오늘도 나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갑니다.
판소리를 배우면서 단전에서의 소리는 더 힘있게 되고 우리의 소리를 알게 되고 , 우리의 것의 하나인 판소리를 만납니다.
한국무용을 배우면서 단순한 춤이 아니라는 것  내안에 끌어 올리는 기를 모아서 원을 그려간다는 것 
그리고  약선요리를 배우면서 우리것에 흠뻑 취하고 ,  자연과 전혀 관계없이 살았던 내가  자연과 음식의 관계를 생각하고,
우리문화가 이처럼 좋고  우리땅에서 나는 약초가 이렇게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것을 알아갑니다.
  또한 좋은 사람들과의 그  속에서의 만남을 통해서  지금  이 순간을 멋지게 만들어 갑니다.  
오늘 아침  같이 일하는 실장님이 "  매일 종숙씨를 만나는 기쁨을 느껴"    이런 말을 들으면서   내가 있는 곳이  천국이요.   내가 하는 일이 어떤 일이건  그 순간에 나에게 최고의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지금을 살아 갑니다. 

  용기와 앎과 사랑은 서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알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고 알게 되면 사랑이 생기지요.    그리고 거꾸로  사랑하게 되면 더 많이 알게 되고   더  큰 용기도 생기는 법이랍니다.

  모험은 아주 가까운 곳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 있는 많은 것들,  매일처럼 보는  많은 사람들을
그런   많은 것들을 알려 하고 그런 많은 사람들을 이해하고,  사랑하려는 것이 모험입니다.

  나의 모험이 , 용기가  나의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나를 좀더 사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세상에서 만나 새로운 사람들을 사랑하게 되고 소중합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