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곰솔방울처럼 4통팔달

존재의 길을 안내하는 텐에니어 수련을 축복합니다 *

>>> 불재로 가는 교통편  <<<

고속버스를 타고오시는 분들을 위해  8월4일(수)오후5시 정각에

전주고속터미널  옆 수양버드나무 천변에서 소나타6368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평화동 사거리 뱅뱅 앞을 5시30분에 경유해서 불재로 올라갑니다.

불재로, 그대 함께 가렴

긴 세월 돌아돌아

굽이쳐 흐르는 시간의 손길들 속에서

함께 마주보는

행복한 시간들이었기에

언제나

곁에 머물러

하염없이 바라보아도

속절없는 시간 속에 행복

노을 진 저녁 해

살포시 내려앉을 때

함께 바라보며

겨운 듯 바라보는 눈망울

다시 올 시간들을 기다리며

그리움의 초침소리가

폭포수처럼 내 가슴에

바람의 손끝이 되어

그대 곁에 머물 수 있다면

그대 바람의 집이 되어

내 곁에 머무른다면

빛살처럼 포개어진 그리움의 시간들이

우리 곁에 머물 때

멈출 수 없는 시간들이지만

행복한 졸음에 겨운 눈꺼풀

슬그머니 감고

그저 바라만 보아도

행복한 시간의 나날이여

멈추지 않고 하염없이 흐르는 시간

함께 할 시간들의 기다림 속에서...

부서진 마음의 조각을 찾아서,

사라진 육신의 조각을 찾아서,

없어진 생각의 조각을 찾아서,

보고, 듣고, 느끼고, 춤추며

온새미

온전해질 그 날을 고대하며

뜨거운 여름, 깨어나는 팔월에

아홉가지 마음들이

불에 녹아

함께 하나되어

행복한 나를 찾는

그곳

불재로, 그대 함께 가렴....

불과 물이 어우러져

녹아내고 닦여져서

태초의 나를 만나는

그곳

불재로, 그대 함께 가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