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2016.04.14 16:54
봄날 / 지혜
덩이 흙 곱게 골라 씨앗과 함께 묻힌
바람에 물기 얹은 묵묵한 기다림은
키 높은 꽃이랑 아래 향기로 짠 그림자다
빛살에 공들였던 생기 다한 꽃 숭어리
장마당 지났으니 남은 날 잊히지만
점점을 이어서 보면 온 생이 봄날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57 | 한선교사님 부부 [1] | 운영자 | 2007.09.16 | 7287 |
656 | 정열의 스카프 | 운영자 | 2007.09.16 | 7492 |
655 | 어떻게 '일'하고 있는가? [2] | 운영자 | 2007.09.19 | 7405 |
654 | 영혼의 보약 [2] | 운영자 | 2007.09.19 | 7457 |
653 | 다 연(ekdus) | 구인회 | 2007.12.13 | 7218 |
652 | 진달래마을 풍경(주일 예배) | 구인회 | 2007.12.13 | 7132 |
651 | 여기 아이를 눕히네(김은주) | 구인회 | 2007.12.28 | 7173 |
650 | 2007성탄축하무대(김은호) | 구인회 | 2007.12.30 | 7156 |
649 | 2007성탄축하무대(알님) | 구인회 | 2007.12.30 | 7157 |
648 | 2007성탄축하무대(장지문) | 구인회 | 2007.12.30 | 7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