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랑
2016.03.17 06:59
그 사랑
지혜
사랑은 꽃샘추위
뿌리의 수액들이
기지개 켜게 하는
사랑은 쇠북소리
엄지벌레 귀를 열어
고치를 찢게 하는
사랑은 맑은 거울
제 얼굴을 모르는
친구 앞에 서 있는
사랑은 빈 손가락
열 개가 굽실거려
겨드랑이 웃게 하는
하늘과 땅의 품에
만 겹으로 두른 얼개
그
사랑
한 마디 전하기 위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67 | "내가 하고싶은 일"에 대한 묵상 | 도도 | 2013.10.23 | 5333 |
266 | 정상에 오르는 사람들의 자질 [1] | 물님 | 2012.10.04 | 5303 |
265 | 자녀 죽음 방치한 종교인 '목사' 안수 안받았다" | 물님 | 2012.02.15 | 5285 |
264 | 배달(倍達)겨레 역사(歷史) - 천부경 해설 | 물님 | 2017.03.17 | 5282 |
263 | 그대가 오늘이고 시작입니다. | 물님 | 2012.10.27 | 5252 |
262 | 빛의 성전에 이르는 일곱 계단 | 물님 | 2012.01.13 | 5219 |
261 | 여기에서 보면 [1] | 물님 | 2011.12.05 | 5196 |
260 | 하루 남은 2011년, 하루 지난 2012년 -사진작가 이병용 | 물님 | 2012.01.02 | 5194 |
» | 그 사랑 | 지혜 | 2016.03.17 | 5168 |
258 | 가온의 편지 / 기우(杞憂) [2] | 가온 | 2014.09.10 | 51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