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96170
  • Today : 800
  • Yesterday : 1200


봄날

2016.04.14 16:54

지혜 조회 수:4556

봄날 / 지혜

 

  

덩이 흙 곱게 골라 씨앗과 함께 묻힌

바람에 물기 얹은 묵묵한 기다림은

키 높은 꽃이랑 아래 향기로 짠 그림자다  

 

빛살에 공들였던 생기 다한 꽃 숭어리 

장마당 지났으니 남은 날 잊히지만

점점을 이어서 보면 온 생이 봄날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7 내 수저 [1] 지혜 2016.03.22 4551
156 <죽음에 이르는 병> 서두에 실린 글 물님 2019.09.06 4550
155 뜻을 적다 [1] 물님 2013.09.13 4548
154 험담 물님 2020.08.20 4547
153 말의 응답 물님 2020.11.23 4546
152 복된 말씀 기고문- 한국교회 발등에 떨어진 코로나의 불똥 [1] 물님 2020.09.24 4545
151 가온의 편지 / 기억의 징검다리에서 file 가온 2021.05.05 4545
150 뛰어난 은사보다 물님 2020.01.21 4544
149 중 이와 중 삼의 차이 물님 2016.03.20 4540
148 마가렛 바라보기 [2] 도도 2014.05.20 4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