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80527
  • Today : 918
  • Yesterday : 952


얼음새꽃 이야기

2016.03.09 07:11

지혜 조회 수:4458

얼음새꽃

 

 

 

강혜윤

 

 

 

기다린 거야

죽기로 믿었던 거야

무엇보다

새롭게 피어날 자신을

 

어둠이

더욱 예민한 촉을 세웠지만

까치발로 젖히고

드디어  

노오란 햇살과 키스를 했지

 

영원히 산다는 것은 말이야

세상에서 구한 밥과 책으로

때에 맞춰

어제를 지워 나가는 거야

 

그 여린 꽃잎으로

친구의 마른 눈빛 흔들다

영으로 돌아가는 거야

 

얼음새꽃 두어 송이 앞에서

숨을 깊이 내리고 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7 무슨 시츄에이션? [5] file 하늘 2008.09.24 7351
616 돌발퀴즈~ [8] file 하늘 2008.09.24 7349
615 잠자리야 [3] file 운영자 2008.09.07 7347
614 곰세마리 file 운영자 2008.01.01 7324
613 Lovingkindness [5] 하늘꽃 2008.08.17 7323
612 기대하세요~ 꽃산가는길 진달래 화전 만들기^^ [5] [4] file 제로포인트 2013.04.21 7313
611 못다한 와인 이야기 [1] 2008.10.20 7306
610 사명묵상하다... [4] file 하늘꽃 2008.10.01 7296
609 안개 이불 [4] file 하늘꽃 2008.10.08 7287
608 백두산 인회 말씀 [3] 하늘꽃 2008.08.14 7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