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80372
  • Today : 763
  • Yesterday : 952


복음의 시작 - 마가복음 1장 1 ~ 11

2014.01.07 23:18

도도 조회 수:4442

2014년 새해 첫주일 누가복음 1장 1절 ~ 11절 말씀이 우리에게 임하셨습니다.

 

먼저 새해에 각자가 품은 새로운 소망이 무엇인지 돌아가며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능력님 - 아내를 존경합니다. 아내에게 더욱 헌신적으로 살겠습니다.

 양식님 - 집중과 끈기를 기르겠습니다

 씨알님 - 옥전도사님의 시집을 보고 저도 용기를 가졌습니다. 그 동안 홈피에 글을 올려왔는데 정리를 해서 "야생화와 논어"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하겠습니다.

 총리님 -  저도 보다더 철저하게 집중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은주님 - 가볍게 비우겠습니다.

 혜경님 - 일희일비하며 살았는데 마음의 지평을 넓혀서 일희는 하되 일비는 하지않겠습니다.

 성소님 -  올해는 남편을 만들겠습니다. 시집을 가겠습니다.

 토마토님 -  친구가 어딨냐고 전화하면 항상 어디를 가고 있었습니다. 길위에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이제는 집에 있겠습니다.

 비밀님 - 소리를 내고 싶고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물님 - 무슨 소리를 듣는가, 하나님의 로고스의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다석 유영모 선생님도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비밀님이 그런 마음일겁니다.

 인도님 - 돈을 모으기로 작정했습니다. 혼수자금이 아니고 부모님께로부터 독립을 하고 싶다는 말입니다.

 미양님 - 계속 걷고 싶습니다. 일찍 자고 일찍 출근하고 싶습니다. 20분 정도 일찍 출근하고자 합니다.

 아멘님 - 노래 3곡을 부르기, 부르는 것 먼저 하기,   언제? 1년 동안

 영님 - 하루에 끝내버리지 3곡을 1년이나 걸려요?  한달 기회를 주겠습니다. 새해첫날 10가지를 적었습니다. 첫째 빛의 힐링자가 되자, 그다음 몸의 소리를 들어보자, 마을에 55억짜리 에코사업이 들어오는데 살려보자, 장일순님의 "좁쌀하나" 에서 보듯이 기어서 살자, 겸손하게 살자, 납작 엎드려서 살아야겠다. 하루에 한번은 걷기하자 등

 물님 - 정일순 님은 민주인사들의 버팀목이셨습니다.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도도님 -  기록을 남기고 싶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살다갔는가 그 소중한 얘기들을 남기려합니다.

 물님 - 예배 나눔 이야기를 정리하는데 두세시간은 걸립니다. 도도님께 에너지를 드립니다.

 하늘님 - 초등4학년 때 선생님을 찾았습니다. 아토디언을 연주하며 살고계셨습니다. 도봉구청 연주장소에 갔습니다. 어린아이처럼 좋아하셨습니다. 뒤풀이 장소에서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피아노를 엉망으로 연주하는 분도 계셨는데 연세가 70이었습니다. 약사 클라리넷 연주자, 80세 전직 선생님, 천차만별 음악회의 팜프렛에는 빠르게 안틀리게 연주하는 게 아니라 즐겁게 연주하는 것이 목표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 물님께 자장가 CD 낼것을 권유받았는데 기도하는 중에 아버지께 기쁜일이 될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즐겁게 살자"입니다.

 물님 - 달꽃님에게 불재 올 때마다 "빗방울" 기타연주를 시켰습니다. 불안한 빗방울이 지난 축제 때에는 안정된 빗방울이 되었습니다. 그 단계까지 갈려면 넉넉한 마음으로 들어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들어서 괴로운 노래가 될거라는 걸 전혀 신경쓸 일이 없습니다.

 알님 - 갑오년은 동학농민이 일어난 지 60년이 되었고 미오쩌뚱이 태어난 지 120년이 되었습니다. 중요한 건 알이 태어난지 48년이 되었다는 겁니다. 올해는 가계부를 써야겠다, 적요란에 하늘님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적어야겠다. 시골에 이사와서 사는 이유는 돈으로부터 해방이 되고 싶어서였습니다. 가계부를 적으며 시도를 해보고 싶습니다.

 하늘님 -  가계부를 깔으라고 저에게 force를 주고 있습니다.

 옥전도사님 - 바름을 수용하고 성령충만한 해가 되자가 기도제목입니다. 가정에 헌신하고 직무에 정직성을 가지고 충실하자, 가정충만, 직무충만, 성령충만입니다.

 

물님 - 2013년에는 소인은 울울하고 대인은 탕탕하다는 말을 하면서 탕탕하게 사는 한해가 되자고 했었습니다. 2014년에는 진인무몽 (眞人無夢) 참사람은 꿈이 없다라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꿈을 깨도 꿈인 세상, 꿈을 넘어 꿈을 꾸는 세상, 지금여기를 사는 사람이 됩시다. 능력님께서 '새해 아침에'라는 시낭송을 하겠습니다.

 

새해 아침에

      

                             물

 

아, 바다다

툭 트인 서해를 바라보며 외치는

한마디 탄성처럼

그렇게 감동하는 일이 많아지기를.

단단한 구두 뒷굽을 부드럽게 받아

새겨주는 모래사장처럼

그렇게 여유로운 사람이기를.

아름다움에 전율하는 나의 어금니가

부서져 없어져도

세월 앞에서 나의 잇몸마저

삭지 않기를.

보다 부지런하기를.

당당하게 말하고 날마다 겸허해지기를.

나의 만남들이 모두

맛깔스런 맛남이기를.

은혜로운 축복이기를.

나의 산천들

해와 달괴 별빛과도 더욱

잘 지낼 수 있기를.

 

성탄은 연말이고 이어서 새해가 시작됩니다. 성탄 후에 새해가 옵니다. 무슨 뜻일까, 무엇이 새해일까, 아바타에 보면인사가 나옵니다. I see you. 당신의 얼빛을 본다는 사랑의 고백입니다. 늙은이는 늘 그런이입니다. 늘 그런 눈으로 보는 사람이  늙은이입니다. 지금 이순간 맛깔스럽게 감동의 떨림으로 바라보고 맞이하는 새해이어야지..... 만물도 자신을 새롭게 하는 데에 굉장한 노력을 합니다. 새로운 감동으로 눈떠서 맞이한다는 게 참 보통 일이 아닙니다. 신동엽 시인의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에서 처럼 내 머리에 쇠항아리를 깨지 않으면 보이지 않습니다. 씨앗의 껍질이 깨져야 합니다. 뱀은 지혜의 상징으로 성경에 나옵니다. 왜 그럴까요? 허물을 벗지 않으면 죽습니다. 살가죽이 드러나도록 껍질을 벗지 않으면 죽습니다. 타성을 벗기고 새해를 맞이해야 합니다. 새해맞이 그게 나에게는 무얼까? 정동진의 해돋이를 본 사람이 새로운 사람일까? 생명체들이 견디면서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며 탈바꿈을 합니다.

 

마가복음을 원복음이라고 합니다. 복음의 시작은 육신의 탄생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세례를 받으면서 예수의 삶이 시작되었다고 마가는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62장 말씀을 인용하며 하나님 나라를 앞서서 준비한 사람이 세례요한이라고 합니다. 하나님 나라가 왔다고 합니다. 양, 비둘기, 소 등을 잡아 죄사함을 받는 의식에서 요한은 세례를 받으리고 합니다. 물 속은 숨을 못 쉬니까 죽음을 상징합니다. 성전 종교에 대한 도전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시작을 세례를 받음으로 준비하셨습니다.

 

누가복음 3장 10~13 말씀에 회개의 합당한 열매가 나옵니다. 교회가 회개가 사라지면 안됩니다. 세례요한은 죄사함을 받고 세례를 받으라고 외칩니다. 굶주린 자를 먹이라, 건물만 높이 짓지말고...   세리는 죄인을 상징하는데 부과된 것 외에는 걷지 말라입니다. 삶의 직업 조건 속에서 정직하게 정의롭게 살아라입니다. 권한을 이용하여 부를 축적하지 말고 불의한 욕망을 버리고 가난한 이들과 함께 살아라입니다. 예수님을 맞이하기 위한 전제작업들입니다.

 

예수님은 요한에게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마태 3장 15절에 우리가 이와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다는 겁니다. 죄를 씻는 세례는 누구나 예외없이 받아야합니다. 예수님이 죄인의 자리에 서신 증거인 것입니다. 수치스럽게 태어나 수치스럽게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은 세례도 받아야 함을 죄인의 낮은 자임을 자처하셨습니다. 그 때 하늘에서 '나의 기뻐하는 자'라고 소리가 들렸습니다. 죄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습니다. 국정원이 군대가 앞장서서 댓글을 작성했습니다. 누르려하니까 더 확장되어 갑니다. 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더 큰 죄입니다. 덮을수록 눈덩이처럼 더 커집니다.

세례요한은 회개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라고 외쳤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는 세례를 받으신 후에 시작 되었습니다. 지난 30년의 삶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목수의 아들이 아닌 회개와 세례로 시작된 하나님 나라의 일꾼을 마가는 기록하였습니다. 어영구영 시작하지 말고 그릇을 닦고 내 안의 불의를 청산하고 회개의 빈자리를 불의 세례, 진리로 채워야 합니다. 씻는 세례, 비우는 세례, 비웠으면 담아야지, 예수의 성령으로 채워야지! 새로운 의식, 새로운 삶, 새로운 존재로 문을 나가야지!

2013년에 물에 들어갔으면 2014년에 물밖으로 나와야합니다. 감격이 솟구치는 한해, 팍팍 쓰고 나누는 삶을 이룹시다. 내 안의 두려움과 어두움 모두 세례를 받고 기쁨이 충만한 한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