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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마사이 룸부아 입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지낸 두 달간의 한국생활은 참 감사한 날 들이었습니다.

맛있는 음식이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지냈습니다,. 

이렇게 사랑을 받기만 해도 되는지 그리고 받을 만한 자격은 있는지 생각도 해 보지만

이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로 밖에는 생각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짧은 기간이어서 모든 분들을 일일이 다 찾아뵙지 못하고 와서 죄송한 마음

입니다,  때로는 찾아뵙고 그 동안 사역한 사항을 보고도 하고 싶지만 찾아뵙는 것이

부담도 드리는 것 같아서 망설여지기도 했음을 고백도 합니다.


아름다운 산천을 보면서 우리나라는 참 복 받은 나라라고 생각하면서 지내다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뭄이다 너무 많은 비가 왔다고 하는 염려들이 사치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 룸부아는 정말 이럴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 뿐 입니다.

2007년 4월과 5월(대 우기)에 비다운 비가 오고는 그 뒤로는 비가 제대로 오지 않아서

대지는 마를데로 말라서 더 이상은 동물들이 살 수가 없으니까요,

우리 동네 마사이는

다른 것은 할 줄도 모르고 오직 소에만 의지하며 살아가는데 풀이 없어 멀리 떠난 소들의

소식은 계속 죽고 있다는 얘기뿐이니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딸 리디아도 결혼을 할 때 시집 식구들로부터 받은 소가 8마리가 있었는데 7마리가

죽고 한 마리 남았는데 그마저 곧 죽을 것 같다는 소식입니다.

보통의 경우 나이로비가 비가 오기 시작을 하면 한 달쯤 후에는 이곳에도 비가 오는데

금년에는 그러지도 않아서 사람들이 여간 실망을 하는 게 아닙니다.

어제 어떤 이는 이렇게 비가 안 오고 덥기만 하면 이제는 사람들이 죽어 갈 것이라고도 하네요.

제가 한국에 갈 때(8월 12일)는 우리 학교 학생들이 175명 이었는데 두 달 만에 돌아오니

학생수가 192명이 되었네요, 왜 인가 이유를 물었더니 인근 공립학교는 점심 급식을 정부

에서 주는 것으로 하고 있는데 요즘엔 정부에서도 급식 식량을 못주고 있어서 학교에서 점

심을 안 주니까 우리 학교가 멀어도 전학을 왔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점심 한 끼라도 먹기

위해서  먼 학교를 다닌 다는 것이지요. 한 학생이라도 더 말씀으로 교육을 시키게 돼서

좋기는 하지만 그에 따르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걱정도 여간 아니네요.

에벤에셀의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인도하셨으니까 믿고 가고 있지만 때때로 염려가 드는

것은 믿음이 작아서 일까요?

조사에 의하면 우리 학생들의 대부분이 학교에서 간식에 주는  죽과 점심에 주는 콩과

옥수수로 만든 옥수수 팟죽을 먹고 하루를 견딘다는 군요. 집에서는 아예 먹는 게 없구요.


그래도 여러분들의 정성스런 선교 헌금으로 아이들이 이렇게라도 먹을 수 있어서 여간

다행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받친 헌금의 60배 100배의 결실이 있음과 같이 여러분들의

구하는 모든 기도 제목들도 공평하신 하나님의 충만한 은혜로 응답되기를 위해서 기도 합니다.


다른 사역들은 잘 진행 되어지고 있습니다.


 1) 룸부아교회는 남자들은 모두 소를 따라 떠나고 없지만 여 성도들은 잘 참석하고 있으며

      어린이 주일 학교는 토요일에 나와서 찬양도 연습하고 성경도 배우고 있습니다

 2) 마일티사 교회는 교회 건축을 위한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3) 에마르티 교회도 비가 안 와서 어려움은 있으나 예배에는 잘 참석하고 있습니다

 4) 룸부아 학교는 인원이 많아 졌지만 에벤에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활발히

    수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5)선생중에 파트릭 이라고 하는 선생이 있는 데 착실히 우리 사역을 돕고 있었는데

    간호학을 배우고 싶어 해서  우간다로 유학을 보냈습니다.

    3년 후에 돌아오면 우리 보건소를 맡아서 운영을 하게 될 것입니다.

 6) 합창단은 새로운 곡을 연습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5일에 초청을 받아서 공연을

    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종업식에도 많은 학부형들 앞에서 공연을 할

    것입니다.

 7) 오주자 선교사가 작년에 허리 수술을 받고 한국에서 요양 중 이었는데 건강한 몸으로

    귀임을 했습니다,  감사 합니다.

 8) 선한 사업 중 협동조합은 사람들이 떠나고 많지 않아서 매상은 줄었지만 잘 하고 있습니다..

 9) 학교 사무실 건물이 건축 중 입니다.

10) 하나님의 섭리와 동역자 여러분들의 정성어린 헌금으로 이곳 산골 마을이

      많이 변해져서 이 지역의 중심지가 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방학 중에는

      두 차례의 큰 행사가 우리 학교에서 있게 됩니다. 12월 9일~13까지는 노회 사경회가

      12월 14일부터 16일 까지는 정부 여성개발 운동 본부에서 카지아도 도내에 있는

      여학생들을 불러다가 세미나를 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일들이 잘 진행되어 지고 있어서 참 감사 합니다 


      케냐에서  늘 감사와 감격 속에  살아가는


             선교사   장 세 균 / 오 주 자 / 김 희 숙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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