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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가 다니는 학교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져다고 하네요.

영화제목은 <두레소리> 예요.

판소리명문가의 손녀딸과 재능있지만 돈이 없어 국립학교에 온 학생 등

전통예술학교가 국립으로 전환된 1기때 선배들이 서양음악을 전공한 작곡선생님과 합창을 하면서

국악과 서양악 사이에 겪게 되는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라는데요....

저도 아직 보진 못했습니다.

 

남편과 제가 성유를 멀리 서울까지 보내면서 성유의 미래의 모습을 해금을 켜는 국악인으로 그리진 않습니다.

음악을 하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성유는 옛것이냐 현대의 것이냐하는 시간도 초월하고

동양의 것이냐 서양의 것이나하는 공간도 초월하여

인간이 궁극에 누려야 할 그 시원의 자유를 누렸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성유는 작곡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에 출연하는 작곡선생님이 지금 실제로 성유의 작곡 선생님이시거든요.

직접 음악감독을 맡아 영화음악을 작곡하셔서 영화가 개봉되기도 전에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셨더라고요.

얼마나 좋아하는지......

 

주말에 만나면 자연스럽게 '닐리리야~~'  '노들강변~~' 이런 민요를 흥얼거렸는데

요즘엔 두레소리 주제음악을 흥얼거리고 다녀요.

배에다 힘을 주면 좀 더 제대로 소리가 난다며 차안에서도 큰 소리로 창을 하곤해요.

희한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그렇답니다.

 

유독히 나서는 걸 싫어하는 성유가 아쉽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굳이 자연스럽지 않다는데 강요할 생각을 이젠 저도 접었습니다.

그래도 성유 첼로 소리를 듣겠다고 그렇게 기다려 주시던 도도님...

참말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언젠가는 성유가 진달래 식구들을 위하여

멋진 음악을 자청하여,,, 자청하여 들려줄 때가 오리라 생각합니다.

 

참 좋은 날들입니다.

요번 주말 영화가 땡기시진 않으심까??

두레소리 한 번 찜해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