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294141
  • Today : 1235
  • Yesterday : 1212


이성봉 목사 기념교회

2021.06.10 06:18

물님 조회 수:4174

이성봉 목사 기념교회  -  김진홍2021-06-10

수안보파크온천 경내에는 아담하고 아름다운 교회당이 있습니다. 이성봉 목사님을 기리는 기념교회입니다. 나는 식사 후면 교회에 들러 기도 시간을 가집니다. 창문으로 들리는 새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기에 기도드리기에 안성맞춤인 분위기입니다.

온천 안에 이 교회가 세워진 내력은 수안보 온천이 속해 있는 한국도자기 회장인 김동수 장로가 이성봉 목사의 사위이기 때문입니다. 이성봉 목사님은 한국교회 전체가 사랑하는 전설적인 부흥사였습니다. 한국교회가 어려웠던 시절에 혼을 기울여 부흥 운동에 헌신한 선배였습니다.

듣기로는 6.25 전쟁이 일어나던 주간에 목포에서 부흥회를 인도하셨습니다. 부흥회가 열리던 기간에 인민군 남침이 있어 길이 끊겼습니다. 어쩔 수 없이 목포에 머물고 있던 중에 인민군이 목포까지 들어와 체포되어 옥에 갇혔습니다. 심문 받던 중 인민군 소위가 말했다 합니다.

〈목사라, 반동이로군. 천국, 천국 하는데 당신 천국 가 봤어?〉 하고 다그쳐 물었습니다. 이성봉 목사께서 답하였습니다.

〈예, 천국을 가보진 못하였어도 천국이 내 마음속에 있습니다.〉

인민군 소위는 험한 말로 부하에게 시키기를 이 반동 목사 깜방에 다시 처넣어, 내일 즉결 처분하여야겠어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날 밤 그 소위가 조용히 불러내어 놓아주며 말하였다 합니다.

〈목사님 훌륭하십니다. 그런 자리에서도 담담하게 천국이 마음속에 있다 하시니 훌륭합니다. 나도 장로 아들입니다. 목사님 내가 산기슭에서 총 두발을 쏘며 처형한 것처럼 할 테니 뒷길로 피하십시오.〉

이런 선배들의 신앙의 기초 위에 오늘의 한국교회가 서 있을 것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7 이렇게 예수님을 만났다 [3] 하늘꽃 2008.08.28 7241
626 잠자리야 [3] file 운영자 2008.09.07 7354
625 이것이 생이었던가, 그렇다면 [5] 구인회 2008.09.18 7124
624 돌발퀴즈~ [8] file 하늘 2008.09.24 7365
623 무슨 시츄에이션? [5] file 하늘 2008.09.24 7368
622 "나 한사람쯤이야" [6] 하늘꽃 2008.09.27 7368
621 사명묵상하다... [4] file 하늘꽃 2008.10.01 7315
620 안개 이불 [4] file 하늘꽃 2008.10.08 7311
619 Rule of annointing (기름부음의 법칙) [4] 하늘꽃 2008.10.13 7246
618 못다한 와인 이야기 [1] 2008.10.20 7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