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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시

2011.11.14 08:37

흙 ~ 조회 수:1605

 

영원의 벽에 낙서를 하고

 

 

흙으로 된 몸이 아직 풀어지기 전에

사랑을 알았다면

큰 은혜가 아닌가?

기도를 알았다면

큰 기적이 아닌가?

 

흙으로 있는동안

몸들끼리 사랑을 하고

형체를 지닌동안

형체 너머와 소근거린다면

영원의 벽에 낙서를 하고

내 이름을 새겨 놓는것이 아닌가?

 

잠시 받은몸이

고맙게 느끼도록 살라.

사랑과 기도만이

영원한 이윤으로 남는 것이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진달레 교회 예배에 참석 합니다. 고즈넉한  산속 둥근 예배당에 않아 잠시나마 침묵도 하고 가족들과 예배를 드리고 물님의 영혼을 깨우는 말씀을 듣고 나면 분주한 일상이 쉼표를 찍는 느낌입니다. 받기만 하는것이 고마워서 나누는 마음으로 좋아하는 시 하나 낭송하지요. 요즘은 곽노순 선생님의 시가 너무 좋아서 계속 가지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