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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BEAUTIFUL (8.16)

2009.08.19 21:00

구인회 조회 수:1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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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 BE BEAUTIFUL


이슬람 자살폭탄 테러 보도가 자주 나온다.

자살폭탄으로 죽으면 천국 간다고 세뇌된 사람들이 종교적 열정과 훈련

사후세계에 대한 보장을 받고 불쌍한 목숨을 내던진다.

이들을 이슬람 원리주의 또는 근본주의자라고 부른다.


마호메트와 코란을 다시 들여다보자.

마호메트교는 유대교에 대한 전통을 새롭게 해석한 것이다.

만약 기독교가 로마란 거대 권력의 국교가 되지 않았더라면

이슬람은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다.

십자군 전쟁 당시 십자군은 이슬람 포로들을 무자비하게 다 죽였지만

이슬람은 그들의 율법대로 십자군 포로와 여자를 살려 주었다.

이런 전쟁과 투쟁의 과정에서 근본주의자들이 생겨나고 또 율법이 곤고화 되었는데

그 에너지를 기독교가 부여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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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주의 근본주의란 건 경전에 있는 문자 그대로 믿고 그대로 지키는 것이다.

사전적인 언어의식에 멈춘 무식 똑똑한 자들이 단순무식한 사람들을 만들었다.

같은 단어라 하더라도 인간의 창의성이 싹틀 수 있지 않은가?

내 것 외에는 다 틀렸다는 생각이 적을 만들고 이런 적개심이 싸움을 일으킨다.

신앙이란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뿌리 깊은 이기심을 깨고 평화의 길을 가는데 있지 않은가?

성인의 가르침은 인간의 고집 앞에 다 사라지고 문자만 남게 됐다.

근본주의의 위험성이 바로 여기에 있는 거다.

기독교에도 근본주의가 있고 이슬람 근본주의와 치고 받는다.

생명의 가치와 평화문제는 다 사라지고 율법과 문자, 공격성만 남게 된다.

근본주의는 어느 시대에도 있었고 근본주의가 정권을 잡으면

가슴의 순수성을 가진 자들이 학살당하고 약자들이 힘쓸 수가 없다.

예수님도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서 있는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다”

고 역설하신 바와 같이 그걸 깨트리려다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것이다.

우리 기독교도 축자영감설, 문자주의 등 근본주의 세력이 무척 크다.

일제시대 교회는 나라의 독립을 외치지 않고 문자주의에 매몰되어갔다.

그 전통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복음은 자유를 의미한다. 나를 조이는 모든 것들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것이 복음이다.

설령 예수님처럼 십자가에 못박히더라도 기어이 그 길을 가는 것이다.

삶은 모든게 다 은총이다.

하느님께 받은바 은혜로 이 세상에서 펼치고 사는 게 예수님 정신이다.

그게 하느님 뜻이라면 마다하지 않고 하는 것이다.

이 순간 아버지의 뜻이 그 사람을 살리는 길이라면

세상이 덫을 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일을 실천하는 것이다.

20세기 유일한 예언서는 본회퍼의 윤리학이라고들 한다.

본회퍼는 옥중에서 죽는게 억울한 게 아니라 윤리학을 완성하지 못하고 감을

통탄해 마지 않았다고 한다.

본회퍼는 “예수님은 인류를 새로운 삶으로 이끌기 위해 오신 분이다.

이 새로운 삶이란 솔직하고 단순한 삶이다“ 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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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GOOD  사는 것이 선이다

살아있는 것 그 자체보다 큰게 어디 있는가?

TO BE BEAUTIFUL 사는 것이 아름다운 것이다.

하느님의 창조의 원리를 보면 구르는 돌멩이 하나도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러나 우리는 남들과 비교하고

스스로 불행해 질 수 있는 모든 조건들을 만들어 나를 가로막고 있다.

사는 것이 선이다. 너라는 존재 자체가 선이다.

TO Be GOOD IS TO LIVE

내 생각과 느낌을 존중하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동시에 타인의 느낌과 생각을 존중해 주는 것이 타인을 사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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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성전은 만물이다.

지구가, 이 우주가 다 하느님의 성전이 아닌가?

그런데 우리사회는 다수결에 의한 폭력이 벌어지고 있다.

이 폭력은 교회 안에도 있다.

내가 교회에 맨발로 들어 왔을 때 나보고 이단이라 한 이가 있다.

교회에서 맨발로 다니면 이단인가?

그런 시각에서 사람을 보는 이가 살아있다는 게 복이고 아름다움이라는 걸 알겠는가?

또 그가 믿는 예수님이 자유로운 존재로 보이기나 하겠는가?

그들은 언제라도 실수하기만을 기다렸다가

그들이 정한 율법이란 잣대에 딱 맞지 않으면 목을 치는

작두날을 들고 다니는 자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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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의 칼자루를 잡고 그 헛된 권위에 맹종하게 하는

얄팍한 구조에 온몸을 던져

도전한 분이 바로 예수님이셨다.


                                   2009.8.16일              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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