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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기도하며 ...

2014.08.02 20:30

흙마음 조회 수:1469

태풍바람을 타고

빗줄기와 함께 오시는 하느님  !!

 

어느 덧 여름의 한 가운데에 살고 있습니다.  

삶이란 다름아닌 경험이고 경험이 쌓이고 싸여

결국 자기를 만들어 간다고 하더군요.

어느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눈 뜨고 보면 교재 아닌것이 없고 선생 아닌분이 없다"고요,

마음에 고이 간직하는 말씀입니다.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누굴 만나든지 나의 거울이 되어

배우려는 마음 자세를 가져 봅니다.    

 

저를 사랑하시는 하느님 아버지 !!

아내와 결혼하여 20년이 넘도록 살았습니다.

두 아이도 성장하여 자기 길을 간다고 집을 나갔구요

제가 일터를 옮기게 되어 주말 부부가 되었습니다.

농담으로 50대 주말부부는 3대가 공을 들여야 가능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웃습니다.

그러나 아내가 없는 객지 생활은 여러모로 불편하더군요.

몇 개월 지나니 그런대로 익숙해져 가고 적응해 갑니다.

좋은점도 있습니다. 서로 생각하게 되고 공부하는 시간도 생기고

주말에 만나면 반가움에 신혼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부부가 그리 오래 떨어져 살아서는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느님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내년에는 다시 같이 살도록 하겠습니다. 

눈만뜨면 사람을 만나서 관계하며 살지만 부부가 함께 친구되어 도반되어 

걸어가는 동행이 젤로 좋은 것 같습니다. 

 

하느님 아버지

지난주에는 대학시절 방황할 때 잡아 주시고 지도해 주시던 은사 님을 뵙고 왔습니다. 

이제 8순을 넘기신 어르신 몸이 많이 약해지셨습니다. 

그럼에도 쉬지않고 공부하시는 모습을 보며 공부에 게으른 제가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독일의 신학자 본 회퍼에 대한 평전을 읽으시며 즐거워 하시더군요. 

좀 더 건강하게 지내시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인사드렸습니다. 

 

한 여름의 더위와 적당히 타협하고 땀흘리며 지내겠습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