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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달래봄나들이 "꽃산가는길" 공지


           나의 살던 고향은....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오는 세월 오시는 바람과 함께 님의 꽃노래 들으며
           진달래 꽃 물드는 꽃산에 봄나들이 가고자 합니다.

           형제들과 청정한 바람 맞으며 거니는 꽃산 가는길.
           진홍빛 슬픔 번져가는 우리 경각산 꽃산에 듭니다.
                                                           
                ♠ 일 시 :  2013년 4월 21일[일]예배직후
                ♠ 장 소 :  경각산~작은불재(불재 출발)
                ♠ 행 사 :  진달래 봄나들이 "꽃산가는길"
                   *배낭 하나 메고 부담 없이 오세요...!

                      한국기독교장로회 진달래교회


 봄이 오면 / 활연
 
별안간이라는 냉매로 스르르 번져갈 백만 화소 천만
부서진 점들이 눈알을 씻어 오르도록
숨 냄새 꽃불 다툼이라면 그런 전면전이라면 
금속 날개들 폭약을 차고 날던 가무끄름한 하늘 비우고
땅굴 두더지를 깨워 머리를 두들겨 주겠네
귀를 대고 찬 방고래 듣던 겨우내 마른 얼음 무릎들
삘기들 물분 바르고 갯버들이 풀어놓은 누렁강아지 나리밭을 휘젓겠네
울고불고하던 어리광 물빛 탱탱 언 옷고름 젖히어 너에게 건너갈 수 있을까
무릎끼리 듣고 깔깔거릴까 이 환한 소식,
비루悲淚를 먹인 江도 맑은 뒤를 보이며 강섶을 부르고 봄동이 동동,
바닥이 달그락, 깨진 가슴을 열고 너에게로 전할 말
내려놓을까 아득했지만 이제야 너로 끝끝내 가겠단 말 
나무들 풀들 촉슬하면 눈물주머니 깨뜨리며 산비알 수억 왁자한 화소譁笑
꽃바다 흘러가는 너에게 백만송이 철쭉 꽃술을 보여줄까 비알에 걸어둔
놀란 홍채들 연둣빛흔들말 뿜어진 물참에 묽은 산탄들 실려올까
내리천 온도가 뜨겁게 달려가듯 저 멀리 어귀를 좁혀 오는 봄길로
물발자국 찍으며 내 사랑도 성큼성큼, 오시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