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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의 무덤으로 부터 해탈하라

2012.04.24 00:37

물님 조회 수:1580 추천:1

걱정의 무덤으로 부터 해탈하라

 

몸을 입은 인간의 원초적 본능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 생존 본능, 성적 본능, 사회적 본능이 있다. 이 세 가지 본능은 두려움을 뿌리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이 두려움에 대해 각자가 조건반사적으로 반응하는 방식이 그 사람의 성격이 된다. 위의 세 가지 본능을 남보다 더 화려하게 충족시킨 사람을 이른바 성공했다고 말하는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먹고 입고 자고 만나고 헤어지면서 희로애락을 경험해가는 우리의 삶은 좋고 나쁨의 대상이 아니라 일체가 은혜의 조건이다. 문제는 남보다 더 많이, 무한하게 가지고자 하는 욕심과 그에 따른 걱정 근심 때문에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 본연의 진실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데 있다.

 

수 많은 사람들이 필요에 따라 살고 감사함으로 삶의 조건들을 바라 볼 수 있는 눈이 멀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숨이 순간순간 들어오고 있음을 망각한 채 마음이 죽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예수는 허겁지겁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는 사람들에게 잠시 하늘을 보고 땅을 둘러 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챙겨 보라고----.

 

“공중에 새를 보라,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 (마태 6: 26-28참조) 영어 Live(삶)를 뒤집으면 Evil(악)이 되고 과거 분사 Lived(살아왔다)를 뒤집으면 Devil(악마)가 된다. 진정으로 악하다는 것이 무었인가? 그것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삶이고 자신을 학대하고 무시하는 것이다. 신성하고 존귀한 ‘나’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고 나의 영혼을 걱정 근심의 쓰레기에 파묻는 행태의 삶이다. 바로 그것이 살아 있으나 실제로는 죽은 자의 삶이다.

 

식물들은 하늘의 햇빛과 땅의 물이 만나서 이루어진 존재들이다. 인간 역시 하늘과 땅의 결합체이고 두 근원의 에너지가 존재의 영양분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인간은 땅의 것만 바라보다가 하늘을 잃어버린 존재가 되었다. 날지 못하는 새가 되어 버린 것이다. 영원한 생명을 잃어버리고 하늘이 주는 평화와 기쁨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다.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걱정하고 두려워하면서 가장 중요한 존재와 삶의 가치를 잃어버린 것이다.

 

 정치인들은 아직도 이 세상의 고통이 물질 부족에 있다고 목청을 높이고 자신을 뽑아주면 이러저러한 지상낙원을 만들어 주겠다고 정신 나간 공약들을 남발하고 있다. 그런 방식은 악마의 미끼질이라는 것을 우리는 간파해야 한다. 돈의 논리를 앞세워 어리석은 국민들을 현혹하여 집권했던 현 정부의 실상을 직시하는 지혜를 얻어야 한다.

 

 

부활장이라고 하는 고린도전서 15장에서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 예수에게서 일어난 과거의 부활, 모든 성도가 일어나는 우주적 사건으로서의 미래적 부활 사이에 지금 여기에서 깨어나는 현재의 부활이 있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에고의 무덤에 갇혀 예배당 까지 와서 편을 가르고 싸우는 사람들에게 지금 여기에서, 삶으로부터 깨어나는 부활이 없다면 그 모든 부활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를 묻고 있다. 사람이 먹고 사는 것이 목구멍으로 들어가는 음식만 있는 줄 아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부활에 참여하는 사람일 수 없다.

 

 

악마에게 돌이 떡이 되도록 해보라고 시험 받으실 때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마태 4:4)고 말씀하셨다.

 

돌로 떡을 만들어 보라는 시험은 모든 인간이 피할 수 없는 과제이다. 모든 자원과 조건들을 하나님의 영광과 이 세상의 평화를 위하여 사용하지 않고 개인의 물적 축적만을 위하여 사는 방식이야 말로 악마적이라는 통찰을 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삶은 허무하게 끝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권능과 그리스도의 지혜와 성령의 사랑의 은사가 삼위일체가 된 삶을 살아간다면 우리의 삶은 영생의 반열에 놓이게 될 것이다. 돈과 일에만 취해 사는 것이 아니라 나를 둘러싼 산천초목과 이 봄날에 피어나는 꽃들의 아름다움에 취할 줄 아는 세상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 예수는 우리에게 공중을 날아가는 새의 자유, 들에 핀 백합의 영광과 아름다움을 네 자신에게서 찾아보라고 권면하신다. 이 지구의 시간과 공간의 무덤으로 부터 해탈한 부활의 삶을 살아가라고 말씀하시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