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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씨앗을 품은 사람

2017.08.27 06:42

물님 조회 수:561

진달래교회 요한 서신 나누기 


            하늘 씨앗을 품은 사람

 

                                     요한 1서 3장         

 

요한 1서의 주제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4:16) 이다. 그 사랑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난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다. 그 사랑은 오늘 여기에서 우리를 통해 흘러 나가야 한다. 요한 1서는 사랑이신 하나님을 빛으로 말씀한다. 그리고 우리’ (50여회 등장) 안에서 하나님의 빛과 생명을 어떻게 깨닫고 실천할 것인가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2:19)

삶은 언제나 예기치 않은 도전을 준다. 개인이건 집단이건 위기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우리는 그 위기를 통하여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그 정체성을 지켜 나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요한복음은 예수 공동체와 유대의 지도층과의 갈등에 초점이 있다면 요한 1서는 교회 내에서의 거짓 예언자’(4:1), 그리스도의 적 (2:18), 악마의 자녀( 3:10)들 과의 갈등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이 세상에 있는 교회는 온갖 유혹과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그러기에 영적 전쟁을 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유지한다는 것은 오직 자기 자신의 평화로움만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는 자기들만의 집단주의적 공동체가 아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사랑안에 머물고 그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은 모두 우리안에 있다. 사랑의 공동체인 우리는 열린 공동체이다. 우리 안에 속한 사람은 예수를 믿고 따르는 사람이다. 공동체 안에서 예수를 믿고 따르지 않는 사람은 우리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악마에 속한 그리스도의 적이다. 그들은 예수가 육신으로 오시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가현설(도케티즘)의 추종자들이었다.

요한 서신은 인간으로 오셔서 인간의 삶을 살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온 몸으로 증거한 사실을 거부하는 교회 안의 사람들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에 대한 고뇌가 담겨있다. 육신으로 오신 예수님과 지금 여기에서 어떻게 함께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서 예수를 어떻게 깨달을 수 잇을까? 하는 주제를 담고 있다. 즉 예수를 믿고 따르고 그 분의 삶을 오늘이라는 현재 속애서 따라 살기 위해서 어떤 접근의 지혜로운 방식이 필요한가를 제시하고 있다.

 

하나님 안에 머무는 것

하나님을 알고 믿는 단계를 지나 하나님 안에 늘 머무는 하나님과의 친교1서는 강조하고 있다. 그 친교는 형제자매 안에서 주고받는 사랑의 친교관계로 완성된다. 모든 인간이 하나님과 친교를 맺도록 화해의 제물로 바쳐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머물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바로 그 사랑을 우리라고 표현되는 교회 안에서 살아내는 것이 하나님과 친교를 이루는 것이다. 그것이 예수님이 가르치신 사랑의 계명이다. 그 계명을 지키고 하나님과 함께 머무는 데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 하나님 안에 머무는 사람은 사랑을 실천한다. 사랑하지 않는 자는 영적으로 죽은 자 이다. (3:14)

교회의 교회 됨, 그리스도인의 그리스도인다움은 사랑의 가슴과 실천에 있다. 가슴이 죽은 사람은 화석화 된 사람이다. 그것은 물 없는 사막과 같다. 예수를 모시고 사랑의 가슴이 열린 사람은 확신을 가진 사람이다. 확신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파레시아자유롭게 말하다라는 의미이다. 자신의 믿음을 확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믿음의 힘을 가진 신도이다. 그런 사람만이 숲 속의 새처럼 제 소리를 내고 의로운 일을 실천할 수 있다. (2:29) 요한 계시록 22:1-5에서는 에덴동산의 삶으로 복귀하는 길은 하나님의 특성인 의를 실천하는 데 있음을 보여 준다.

의를 실천하는 사람은 하나님에게서 태어난 하나님의 자녀이다. 하나님의 자녀는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영원한 생명으로 초대 받았고 하나님의 신성한 권위를 통한 자존감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간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본래의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으로서의 회복이다. 이 회복을 1서는 하나님의 씨라고 표현한다. (3:9) 씨는 하나님의 말씀, 예수 그리스도이며 내 안에서 타오르는 신성한 성령의 불꽃이다. 예수는 죄를 없애려고 오신 분이다.(3:5,8 죄의 굴레에서, 그 결과인 죽음의 짐에서 인류를 벗어나게 하려고 오신 분이다.

태초의 완전한 자유로움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무한한 자존과 권능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해 예수는 나타나셨다. 나타나다 (파네로오)는 예수의 재림을 나타낼 때도 사용된다. (3:2)리스도인은 애벌레가 나비가 되어 나비의 새 세상을 사는 것처럼 새로운 새성울 사는 새로운 인간이다. 그 삶은 형제를 사랑하는 삶으로 이어진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의로움에 반항하는 표상인 카인과 같은 사람이다. 사랑의 실천은 현실적이고 물질적이며 구체적인 행동을 요구한다. 영적이고 초월적인 것으로 도망치면서 형제 를 외면하는 것은 적그리스도적인 행태이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는 통합적이고 보편적이고 구체적인 신앙으로 거듭나야 한다. 하나님의 영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