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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만나(Manna) 볶은곡식
 

      

           모세가 이집트에서 노예생활 하고 있던 하비루 민족을 이끌고 엑소도스하는

        과정에서 광야에서 먹을 것이 떨어져 굶어 죽게 생겼을 때 하느님은 이를 불쌍히   

        여겨 “먹을 것을 내려주겠노라”고 모세에게 말합니다. 이튿날 아침 이스라엘 백성

        들의 야영지 한쪽 언저리에 밤 새 싸래기 같은 것이 내려 눈처럼 하얗게 덮여 있었

        죠. 이른바 이것이 만나인데, 맷돌에 갈거나 절구에 찧어 솥에 쪄서 떡을 만들어 먹

        었다고 합니다. 만나는 40년 동안 날마다 내렸으며 하루치 이상은 공급되지 않았다

        고 출애굽기 기자는 전하고 있습니다.

     

           저는 하느님께서 사람의 생명을 살려주고 지켜주신 이 만나(Manna)가 무엇일까

        만약 이 세상에 만나가 있다면 어떤 음식과 흡사할까? 생각하던 끝에 이 만나와

        유사한 음식이 "볶은 곡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볶은 곡식을 드셔본 분들은 그 맛과 느낌을 잘 아시겠지만 우선 뱃속이

        편하다는 거죠. 뱃속이 편하다는 것은 소화가 잘 될 뿐더라 피가 맑아지고

        장기가 되살아나고 에너지가 보충된다는 걸 의미하니까요.

     

           사실 우리 소화기관은 옥수수나 보리 등의 곡류의 껍질을 분해시키는 기능이 없

        지만 이 곡식을 볶게 되면 일부 껍질이 타게 되고 그 껍질 사이로 소화액이 들어가

        곡식 껍질 속의 영양소를 흡수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볶은 곡식을 알게 된 것은 3년전 2006년 6월 6일 물님을 모시고 고재호 兄과

        함께 전남 화순군 등광리 화순 동광원을 들러 이공 이세종 선생님 묘역을 순례하는

        도중이었습니다. 12시경 점심시간이 되자 한장로님, 이장로님께서 쌀자루로

        반자루되는 볶음곡식을 짊어지고 오셔서 점심으로 내놓으면서 부터입니다.

        현미 흑미 보리 밀 율무 등 아홉가지 곡식으로 볶은 곡식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누룽이를 먹는 맛보다는 부드럽고 그렇다고 밥보다는 딱딱한 과자같은

        맛이었습니다.

     

            물 한 병 들고 일행과 함께 천태산 인적이 드문 이공의 묘역을 향해 굽이 굽이

        오르는 길 . 저는 산을 오르면서 산에서 나는 수리딸기며 이것 저것 따먹으며 오르

        는데 같이 동행하는 40대 후반이나 되었을까?

        까무잡잡한 얼굴로 번개 같이 산을 오르는 누님 같은 여인 한 분은 딸기며

        물, 사탕을 건네도  극구 사양하시며 아무 것도 안 드시는 거였습니다.

        깊은 산을 오르다 보면 힘 드실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권유한 건데

        그분은 제 마음을 짐작하셨던지 과일이며 아무 것도 안먹는 이유를 설

        명해 주셨습니다. 본인의 이름은 이✿선이라하고 정말 천형이라고 일컫는 간질병

        환자였다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이를 치료하기 위하여 안 먹어본 약이 없고 안 해본

        시술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심지어 서울대병원에서 간질의 원인을 찾고 수술하고자 며칠 동안 뜬눈으로

        지샌 적도 있다고 고통스럽고 한 많았던 인생을 말하더군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과 같이 그녀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같습니다. 기적의 볶음곡식을 알게 되면서 인생이 전환되었다고 말합니다.

        마지막 희망을 여기에 걸었다고 해야 할까요. 다른 음식 일절 먹지 않고 아침 점심

        으로 볶음곡식 먹고 저녁은 반드시 끊고 4시간 씩 마을과 산 주변을 걸었습니다.

        과일이나 간식도 일절 안 먹었다고 합니다. 이런 각고의 세월을 견디던 중 6개월이

        지나 엄청난 고통이 밀려 왔으며, 그 고통을 통과 한 후에 지긋지긋한 간질병이 

        사라졌다는데.

     

            예수님께서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물을 때 절실한 심정으로

       “보기를 원합니다”고 말했던  길가에서 구걸하고 있던 봉사처럼 그녀가 간질병을

        낫고자 할 때 하느님은 하늘에서 생명의 나를 내려주셨는가 봅니다.

     

           그녀는 말합니다. 볶음곡식 먹고 간질병도 나았는데 못 나을 병이 어딨냐고요.

        하늘이 주신 만나, 볶은곡식을 먹고 해방되었던 언님.

        산을 산사람처럼 오르는 그녀의 가벼운 발걸음과 죽느냐 사느냐 기로에서

        생사를 던지고 질병과 싸웠던  그녀의 초인같은 의지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동시에 제가 느낀 것은 볶은곡식 먹는 것만큼이나 음식을 끊는 것이 중요하다

        는 사실입니다. 먹는 것보다 끊는 것이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석 유영모 선생께서 일일일식을 하시며 제자들에게 권하실 때 함석헌 선생님은 

        조금씩 조금씩 줄이겠다고 하셨다는데, 이에 다석선생은 나중이 어딨느냐고 지금

        당장 끊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죠.

     

            " 단단무위자연성 斷斷無爲自然聲” 끊고 끊어 자연으로 돌아간다네."

       

              대학에 나오는 말씀에 노자의 말씀을 덧붙인 오도송이죠.

     

        아침점심은 볶은곡식으로 저녁은 끊고 천지여아동근 天地如我同根 천지를

        소요유하면서 사는 인생이라면 무슨 병이 걸리겠습니까?

        이원희장로님 말씀하시길 “화식보다는 생식이 생식보다는 볶은곡식이 좋더이다.”

         “무슨 고혈압, 당뇨가 병입니까? 욕심내지 않고 간단하고 쉽게 살면 됩니다.”

     

        볶은 곡식은 피를 맑게 하고 혈관을 건강하게 하여 암, 고혈압, 당뇨 등 거의 모든 

        질병을 다스리는데 유용하다고 합니다.

        하늘이 주신 만나 생명의 볶은 곡식”으로 거저주신 숨 가운데 건강을 찾고

        뫔이 자꾸 밝아져 하느님의 꽃을 피우가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단, 저녁은 안드시는 것 잊지 마시고요. 어렵다고요. 그럼 계속 아프시구요.

     

           " 하루 한끼를 먹으면 만병이 없어지고 모든 병은 입으로 들어간다"

     

        “유월절 이튿날 그 땅의 소산을 먹되 무교병과 볶은곡식을 먹더니” - 수 5:11

     

      

                                                           

                                                          2009. 9. 1일           s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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